수업시작 앞당기고
점심시간 단축하고…
사용량 10% 감축 목표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폴리텍대학은 지난 11일 대학 회의실에서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학습관리를 위한 협의식을 개최했다. 예년보다 앞당겨진 더위와 원전가동 중단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

구체적 방법으로는 수업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고, 점심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는 것으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전력소비 피크타임인 오후2시~5시 사이에 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목표는 전년도 하절기 대비 전력 사용량의 10% 이상 감축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에너지지킴이를 선발해 실내 온도관리 및 점심시간 사무기기 전원차단, 냉방기 순차 가동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정수복 학장은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 국가가 마비될 수도 있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교내에서 에너지 절약에 힘써 국가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며, 지역주민들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