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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 3라운드…여·야 기싸움
원주시의회 정례회 1차본회의
2013년 06월 17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 원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오전11시 제1차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시작 4시간여 만에 개회할 수 있었다.

민주당 4시간 동안 불참
출자동의안 이번에는…

화훼특화관광단지 출자동의안 부결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0일 제163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족수가 미달하며 장시간 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오전11시 개회한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화훼단지 출자동의안에 반대의사를 밝혔던 민주당 황보경 의원만 참석했고,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정족수 미달로 본회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4시간에 달하는 진통 끝에 3시20분경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와 재개할 수 있었다.

이는 화훼단지 동의안에 대한 갈등에서 빚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5월 임시회에서 상임위인 산업경제위원회에서는 통과시켰지만, 마지막 본회의에서 표결에 따라 부결된 것은 정당 이기주의에서 빚어진 결과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을 질타했다.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 기자회견 이후 채병두 시의회 의장을 만나 사과하라는 요청을 하면서 채 의장이 주관하는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10일 본회의장에 불참했던 것도 새누리당의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화훼단지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큰 데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책임을 간과한 채 사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본회의 불참으로 의지를 표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정당한 방식으로 표결을 진행해 결정된 사항을 당론으로 막았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개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원주시의 주요 현안사업을 들여다볼 이번 정례회에 의도적으로 불참하고 정당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채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회식에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채 의장은 개회사를 하면서 "이·통장을 동원하고 행정력을 써서 시의회를 규탄하려는 원주시장의 행동은 말도 안 되는 처사이며,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화훼특화관광단지 출자동의안은 오는 25일 상임위에서 심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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