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초·중·고 교사 및 교직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원주에서는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1명, 장관 표창 27명, 교육감 표창 33명, 교육장 표창 78명이 상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평원중학교 권오승 교감과 단관초등학교 김인태 교장의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김인태 교장                                                          ▲권오승 교감

"신뢰받는 교단 조성 앞장"
단관초교 김인태 교장

김인태(단관초·61) 교장은 40년5개월간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교육문제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교육 여건을 개선해왔다. 교육 전문성 제고와 남다른 연수연찬 활동으로 공부하는 교원으로서의 모범을 보여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10여년간 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육과장, 강원교육과학정보원장 등 전문직에 근무할 당시 좋은 수업 지원, 교육정보와 역량 강화, Edu-Line 지원체계 구축, 교육서비스 확대, 기관 혁신 활동 등 교육의 발전적 변화를 꾀했다.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해 신뢰받는 교단을 만드는데 헌신했다.

김 교장은 "대통령상 수상은 가장 큰 영광이며 교원으로서 최고의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함께 일한 교직원들에게 감사하고 교직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래면이 고향이며 원주중, 원주고, 춘천교육대를 졸업했다. 가족은 아내 김성연(54) 여사와 슬하에 2녀.

"봉사활동 통해 인성교육"
평원중 권오승 교감

권오승(평원중·56) 교감은 30년간 교직에 근무하면서 사랑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 인성 지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고, 해외 봉사활동에도 열의를 보였다. 권 교감의 해외 봉사활동 사례는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방학을 이용해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학생들에게 축구와 태권도, 육상 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3년 전 축구를 하다가 골반뼈가 부러져 불구자가 된 토비아스 자파티(26) 씨를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에 필요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권 교감은 "태백에 근무할 당시 학생 60명으로 합창단을 만들어 5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봉사를 다니며 인성지도를 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남대 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여량중, 정선여자중, 원주여자중, 치악중 등을 거쳐 2012년부터 평원중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족은 아내 이기숙(55) 여사와 1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