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어린이날추진위원회(위원장: 김효종)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린다.

올해는 '얘들아, 꿈을 향해 날아봐!'라는 주제로 따뚜공연장과 젊음의광장, 엘리트체육관 운동장, 치악예술관,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0여개 기관·단체에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만져보는 체험행사 뿐 아니라 인형극과 어린이를 위한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악대와 취타대, 풍물패 길놀이의 무대로 본격적인 어린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따뚜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의장대와 태권도시범단, 외발자전거·줄넘기 공연과 난타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노래나 춤, 악기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의 스타킹대회는 지난 27일 예선을 거쳐 본선 10팀이 무대에 올라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 낼 예정이다.

풋살경기장에선 키즈컵축구대회가 열려 어린이들의 멋진 슈팅을 볼 수 있고, 36개월 미만 영아들이 펼치는 50m 달리기 대회도 펼쳐진다. 젊음의광장에 마련된 체험부스는 어린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버킷서바이벌 로봇대회나 로봇축구대회를 펼치고, 비즈공예로 어린이들이 직접 팔찌와 목걸이 공예를 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 '내 귀는 짝짝이'와 장애체험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점심식사는 인근 상가에서 해결할 수도 있고, 가족들이 함께 도시락을 준비해 인근 나무그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소풍 분위기를 내도 좋다. 식수와 창모자, 돗자리, 종량제봉투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원주어린이날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행사 당일 교통이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면 따뚜주차장과 치악체육관, (구)보건소, 교동초교와 원주여중 운동장에 주차가 가능하다.

과학체험

어린이들이 과학을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전교조 원주횡성초등지회가 과학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과학체험과 기체체험, 미각체험으로 분류해 풍선헬리콥터를 만들고 부부젤라의 원리를 배우고 느낄 수 있다. 또 질소가스와 헬륨가스로 어린이들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수 있다.
　
어린이암벽등반대회

제2의 엄홍길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해 원주클라이머스에서 암벽등반 체험과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원주클라이머스에서 14년째 진행하는 어린이암벽등반대회는 풋살경기장 옆 외벽에서 오전10시부터 운영한다. 높이 15m 외벽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등반하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한반도퍼즐맞추기

통일에 대한 꿈을 꾸는 어린이들을 위해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반도퍼즐맞추기와 한라에서 백두까지 주사위 게임을 한다. 가족이 함께 한반도 모형 퍼즐을 맞춰가며 다소 생소한 북한 지역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또 주사위게임을 통해 북한 상식 퀴즈를 진행한다. 3~4가족이 한 게임에 참여해 퀴즈를 풀면 어린이 뿐 아니라 부모들도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인형극 '내 귀는 짝짝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 '내 귀는 짝짝이'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펼치는 인형극으로 15분 정도 공연한다. 내 귀는 짝짝이는 양쪽 귀가 다른 토끼가 친구가 없어 따돌림을 당하지만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내용의 동화다. 행사 당일 부스에서 시간 티켓을 발부받으면 다른 부스를 구경하다 시간에 맞춰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다.

▲2012년 원주역사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원주역사박물관…오전9시부터

원주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어린이날 당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행사를 참여하다보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유물을 통해 원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원주역사여행과 장화신은 고양이 디오리지널, 아이스에이지4 등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매듭공예와 부채만들기, 토우만들기 등 전통공예서부터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놀이 경기를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떡메치기나 다식만들기, 지게 지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행정동우회 연묵회에서 써주는 가훈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 퀴즈대회에 참가해 퀴즈왕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오후3시부터는 매지농악의 초청공연이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737-4373(원주역사박물관)

▲ 2012년 오크밸리 태권도 시범단 공연

오크밸리…인형극, 매직쇼 등 다양

가정의 달 5월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오크밸리에 마련했다. 오는 4일에는 빌리지센터 야외 광장에서 왕따 근절 인형극 ‘똥돼지와 왕방구’를 관람할 수 있고 특별 키즈 매직쇼도 2회 공연한다. 5일에는 상지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준비됐다.

또한 4·5일 양일간 팔씨름대회와 동요대회, 키즈 패셔니스타 등 키즈 짱 페스티벌이 열린다. 울랄라 가족밴드 공연 경연대회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드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이번 봄을 맞아 새롭게 문을 연 레스토랑 ‘오크뷰’에서는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조식뷔페를 운영하며,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730-3918(오크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