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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원주교육장 특별인터뷰
"공교육 신뢰회복·인성교육에 중점둘 것"
2013년 03월 11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고향 원주에서 교육장에 취임해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원주가 고향입니다. 교직생활 39년 중 24년을 원주에서 근무했어요. 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꼭 만기를 채웠습니다. 때문에 이동한 학교마다 상황과 업무를 세심하게 알고 있습니다.

결혼 후 원주중, 학성중에서 근무했고 정선에서 5년간 근무하다 다시 원주고, 원주여고 등을 거쳤습니다. 지역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지난 경험이 원주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재임기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낼 것입니다.
 
원주는 강원도 학생 수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등 강원도 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원주 교육 수장으로서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원주는 학생수가 5만1천명, 교사 수가 3천100명에 이릅니다. 도내에서 가장 큰 교육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공교육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시급하고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것은 기초학력과 기본학력 확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학교별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학생들의 학습속도, 학습 흥미, 학습 동기, 학습 형식 등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식 지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방과후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를, 학부모에게는 사교육 걱정이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행복원주 미래인재육성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작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 프로그램으로 학생에게 생각의 힘을 키우는 독서지도와 논술교육 활성화를 통해 창의 인재 육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원청 단위에서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원주지역 학생들의 진로진학 상담과 학습상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역 학교들의 사정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계실 것으로 압니다. 원주가 다른 도시에 비해 교육면에서 다른 점이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원주는 강원 제1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사회 관심 또한 높은 편입니다.

이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면 자녀들의 학력향상과 진학지도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열의가 매개체가 되어 원주교육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고교평준화제도가 시행되어 각 학교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들이 대학입시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중고등학교에서만 근무하셔서 초등학교 교육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이십니까?

사범대학교를 졸업했기에 초등학교에 근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원주에 오래 근무하다 보니 자연스레 원주지역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동기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듣고 있습니다. 유아교육 및 초·중등교육은 큰 틀에서 하나의 교육이기에 구분해 해석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시설환경은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등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초등교육의 바탕이 되는 기초학력과 기본학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법적으로 연속성을 가지고 연계되어 의무교육을 필수로 운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별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학교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생의 소질과 특기를 살리는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각 중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돼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지식과 단편적 기술보다는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진로지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주시 예산 중 교육경비 예산은 매년 증가해 올해 107억원이 책정됐습니다. 자치단체의 교육경비 지원에 대한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교육경비는 원어민보조교사지원, 학교급식, 방과후학교운영,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행복원주 미래인재육성 드림프로젝트사업 등을 비롯해 각급 학교의 다목적실과 급식소 개축, 도서관 신축 등 많은 시설사업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되고 있는 교육경비 예산 중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우리청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원주 미래인재육성 드림프로젝트 사업'에 6억원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우리청의 역점사업은 올해 3년차 운영되고 있는데,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을 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집중 캠프, 창의적 자기주도 논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창의동아리, 학습동기 강화 캠프, 나의 꿈 찾기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진로관련 교원 연수, 초·중등 자기주도학습방법연구회를 운영했으며 진로진학상담센터 주관으로 2회의 대입박람회 개최, 주말을 이용한 진로진학상담지원 및 진로관련 특강을 지속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올해는 학부모 및 학생들의 인식에 변화를 줄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되어 전년도 사업을 수정 보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학교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적재적소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에 대해 구상은?

인성교육 역할은 교사나 학교가 학생들이 어느 위치에 처해 있던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이 교육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인성교육의 실패를 안고 학교교육은 성공할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교육의 기본입니다.

오늘날 학교교육 문제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표준화된 교육과정만을 강요해 서로 경쟁하게 하고, 낙오된 학생과 가정이 배제된 교육시스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간 감성적 교류와 정서적 공감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되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가족봉사운동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협력해 인성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읍면지역 학교들이 특화교육을 통해 명문학교로 탈바꿈한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에 대해 갖고 계신 생각은?

읍면지역 작은 학교의 장점은 학교 특성을 살린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교육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소규모학교 실정에 맞는 방과후 특기적성,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의 능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질계발을 통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갈수 있도록 교육적 환경 조성이 가능합니다.

서곡초등학교는 지난 2년여 동안 '행복더하기학교' 운영을 통해 폐교위기에서 벗어나 도시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변화를 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참여도는 물론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초등학교와 연계해 읍면지역 소재 중·고등학교에 적용한다면 오늘날 우리나라 농촌의 공동화 및 도시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업무파악이 되시지는 않았겠지만 올해 원주교육청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행복원주 미래인재육성 드림프로젝트'를 작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을 위해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집중캠프와 논술교육, 진로진학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원주지역 학생들이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담: 오원집 편집국장 · 정리: 박성준 기자 · 영상: 이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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