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오리고기집이 많이 늘어났다. 그런데 불판이나 숯불에 구워 먹거나 탕으로 먹는 방법이 대부분. 하지만 '단호박 오리 샤브샤브(대표: 윤홍탁)'는 오리고기를 소고기나 닭고기처럼 샤브로 먹는 특이한 음식점이다.

건어물과 채소로 끓인 깔끔한 맛의 육수에 청경채, 치커리, 버섯 등 8가지 채소와 함께 슬라이스한 오리고기를 샤브로 먹는다. 신기하게도 꼭 있을 것 같은 오리고기의 잡내가 전혀 없어,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도 한 번만 먹어보면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

또한 소고기나 닭고기와 다르게 조금 오래 끓여도 풀어지지 않고 야들 야들한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오리고기의 진한 맛이 채소들과 잘 어우러진다.

매콤한 칠리소스와 함께 샤브를 다 먹고나면 남은 육수에 칼국수를 삶아서 먹고, 야채죽으로 마무리 한다. 김치, 전, 무저림, 샐러드, 곤약 무침 등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또 단호박에 견과류와 꿀을 넣어 만든 단호박찜은 달콤한 단호박 맛과 고소한 견과류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다. 단단한 단호박을 익히는데 30~40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예약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관설동 대명학원 근처에서 찾거나 조선오리뷔페 맞은편 골목으로 쭉 들오가면 보인다.

▷메뉴: 단호박오리훈제+오리샤브샤브 세트(4만8천원), 단호박오리훈제(3만5천원), 오리샤브샤브(3만5천원), 오리훈제(3만5천원), 한방오리백숙(4만5천원), 오리불고기(중 2만원·대 3만원), 오리샤브추가(1만6천원), 점심특선 오리샤브샤브(8천원), 오리불고기(7천원)
▷문의: 765-6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