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나 패밀리레스토랑에 가면 여러 가지 음식 중에서 어느 것부터 접시에 담아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양식 풀코스에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처음으로 나오는 전채 요리 즉 애피타이저를 먼저 맛보는 게 좋다. 그런데 이런 애피타이저 중에서도 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아 몸에 안 좋은 것이 있다. 미국의 건강정보사이트인 '웹 엠디'가 뽑은 베스트 VS 워스트 애피타이저를 알아보자.
　
야채 캐밥 VS 블루밍 어니언

양파를 쪼개 꽃모양으로 튀겨낸 블루밍 어니언은 최악의 애피타이저 중 하나다. 양파는 몸에 아주 좋은 채소지만 튀길 경우 블루밍 어니언 한 개의 열량은 1천959칼로리에 달하고, 지방 161g, 나트륨 함량은 4천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에 피망, 양파, 버섯, 호박 등을 꼬치에 꿰어 살짝 익힌 야채 캐밥을 먹자. 야채 캐밥이 없는 한식에서는 야채 산적이 이와 비슷하다.
　
고기 꼬치 VS 미니 치즈버거

고기 패티와 치즈, 양파가 들어간 미니 치즈버거는 크기가 작아 정식 요리 전에 먹어도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이런 미니 치즈버거 3개는 열량이 1천270칼로리나 되고, 지방 82g, 나트륨은 2천310㎎에 이른다. 이보다는 양파, 마늘 등과 고기를 꼬치에 꿰어 양념을 발라 구워낸 꼬치구이가 좋다. 고기 꼬치구이 113g은 보통 열량이 130칼로리이고 지방은 5g, 나트륨은 803㎎ 정도다.
　
새우 칵테일 VS 오징어튀김

오징어는 영양이 풍부한 생선이다. 여기에 가루를 묻혀 튀겨내면 열량과 지방이 엄청 높아진다. 식당에서 애피타이저로 제공하는 오징어튀김 한 접시 열량은 900칼로리에 달하고, 지방은 54g, 나트륨은 720㎎ 정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은 새우를 익힌 뒤 각종 소스에 찍어먹는 새우 칵테일은 열량이나 지방이 적고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전채 음식으로 좋다.
　
고기·야채 쌈 VS 닭날개구이

식당에서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닭날개구이 한 접시의 열량은 900칼로리에 달한다. 지방은 60g이고, 나트륨 함량은 2천㎎이나 된다. 정식요리를 먹기 전에 이렇게 많은 열량과 지방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닭고기를 꼭 먹고 싶다면 익혀서 양념한 닭고기를 야채와 함께 상추에 싸먹는 게 좋다. 이런 쌈 한 개는 열량이 160칼로리며 지방은 불과 7g 밖에 되지 않는다.
　
에다마메 VS 모차렐라 스틱

모차렐라 치즈를 넣어 막대기 모양으로 튀겨낸 모차렐라 스틱은 고소하고 맛이 좋아 애피타이저로 선호한다. 하지만 스틱 한 접시 열량은 930칼로리에 달한다. 지방은 48g, 나트륨 함량은 무려 2천640㎎에 이른다. 아시안푸드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에다마메(일본 풋콩)는 열량도 적고 몸에 좋은 애피타이저다. 한 접시는 열량이 122칼로리 정도이고, 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5g 밖에 되지 않는다.
　
살사 소스와 야채 VS 칠리 치즈 나초

토르티야 칩에 녹인 치즈와 다진 칠리를 얹어 먹는 나초는 간식으로도 많이 먹는 음식. 나초를 한 접시 먹을 경우 칼로리가 1천680에 달하고, 지방은 107g, 나트륨은 4270㎎이나 된다. 반면에 피망이나 오이, 당근 등 야채를 썰어 살사에 찍어 먹으면 다이어트도 되고 건강에도 좋다. 피망 한 개를 살사에 적셔 먹어봤자 50 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