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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장칼국수
2013년 02월 04일 (월)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이제 곧 봄이 오면 너른 마당이 파릇하게 변하고, 키가 큰 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나 숲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 숲에 새들이 날아와 '지지배배' 기분 좋은 아침을 깨워 줄, 그런 날이 다가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이곳 마당에만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줘 도심 속 작은 쉼터 역할을 한다.

'숲속 장칼국수(대표: 안지영)'가 바로 그런 장소에 문을 열었다. 묵은 맛이 듬뿍 우러나오는 구수한 장을 맛보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가면 된다. 원인동 주민센터 바로 옆엔 언덕이 있고, 경사진 그 언덕을 오르면 널찍한 마당 가 왼쪽에 2층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 2층이 바로 '숲속 장칼국수'인데 막장을 풀어 국물맛을 낸 장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칼국수 집을 오픈하게 된 것은 바로 오래 된 막장 때문이다. 안 대표의 시어머니는 유난히 장을 맛있게 담갔다고 한다. 그래서 안 대표가 10여년 전 그 비법을 전수 받았고, 7년 전엔 급기야 '순자산림'이라는 장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사업을 접게 됐고, 옥상 가득 남아 있는 장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중 칼국수집을 생각하게 된 것.

까만 막장을 풀어 끓인 장 칼국수는 알맞게 맛이 든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다. 콩나물 무침이나 무생채 무침도 함께 나오고, 김장김치가 다 소진되면 겉절이 김치로 대체할 예정이다.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점심 장사를 하고 저녁에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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