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살리면 기사 돋보여"
"폐기물 관련 심층보도 특종"

권영문 위원장

폐기물 불법처리에 관한 심층기사는 특종이다. 지역토착비리를 캐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원주투데이가 이번에 지역언론의 역할을 잘 한 것 같다. 이 일은 범죄나 다름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제목 임팩트가 약했고, 기사 앞부분에서 주요한 내용이 제시됐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이런 심층기사에 제대로된 사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1일자 1면 사진이나, 7일자 1면 사진은 참 좋았다. 기자의 감각이 느껴진다. 하지만 14일자 1면 '장미란 선수 은퇴'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면 사진을 제공한 기관을 밝혔어야 한다.

또 장미란 선수 은퇴기사를 좀 더 키웠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 인터뷰 기사로 간략하게 처리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신년인사회 사진은 사진에 나와 있는 인물의 이름을 표기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읍면동 신년교례회 행사를 사진기사로 다뤘는데 원인동 신년교례회는 3명이 식사하는 장면이 실려 어이가 없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전면 칼라편집을 했으면 한다. 꼭 칼라였으면 하는 지면이 흑백으로 나온 것은 보기가 안 좋다.
　
이종근 위원

14일자 9면에 '지체장애 1급…내겐 1등 반려자' 기사를 읽으며 코끝이 찡했다. 중증 장애를 갖고도 환하게 웃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21일자 1면에 실린 단구동에 여성가족공원이 조성된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공원이 탄생하는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장애인이나 가족들의 편의를 생각한 진일보한 공원이 들어선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 기관·단체인 이수회가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한다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된다. 또 원주역사박물관을 통해 원주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원로들이 본인의 역량을 원주를 알리는데 활용한다는 부분이 와 닿는다.
　
신문선 위원

원주의 장례문화가 제대로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잘 되고 있는 지역과 비교해서 보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성가족공원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장애인, 여성 이런 말을 공원 이름에 굳이 붙여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거부감이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말이다.

1월 1일자 3면과 10면에 부론면 공원조성에 관련한 기사를 동시에 실었다. 그런데 3면에는 '국토청이 일방적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했고, 유지관리와 인력지원 등의 비용이 원주시에는 막대한 부담'이라고 했고, 10면에는 같은 공원이 '캠핑·레저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같은 기사를 상반되게 따로 게재하기보다 한 지면에 보다 상세하게 다뤘다면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수월했을 것이다.

21일자 1면에 보도한 천사운동 후원자 수가 감소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수혜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절대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혜택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천사운동 본래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법폐기물 처리 업체는 한 짓에 비하면 처벌이 약하다. 솜방망이 식이 아닌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고창영 부위원장

1월 14일자 1면 원주를 빛낸 장미란 은퇴 기사와 2면의 어머니 인터뷰 잘 읽었다. 장미란은 한국역도의 자랑이자 우리 원주의 딸이다.

한국역도의 금자탑 장미란 소식을 1면에 배치한 것이 반가웠다. 아울러 원주가 고향인 아들 딸들이 타지, 타국에서 열심히 기량을 빛내고 있는 면모를 자주 다뤄주면 좋겠다.

14살부터 70년간 가위손으로 살아온 신원이발소 이칠봉 옹을 다룬 소식과 1월 21일자에 실린 5년째 점심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한 자동차 영업사원 김금수씨 소식은 감동적이다. 이런 따뜻한 지면을 통해 더 많은 원주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1월 21일자 8면 특별기획 예술인들이 말하는 전시공간과 예술시장 흥미롭게 읽었다. 더 넓은 지면 할애로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울러 19면 독자마당에 예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관한 예총 회장님의 글이 가능하면 9면쪽으로 와서 더 확장해서 함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인자 작가의 북합문화공간 모습 역시도 박작가의 사진이 바로 아래 배치된 만큼 사진은 박작가가 다시 사진 중앙에 있기보다는 공방 회원들 작업 모습을 크게 중심으로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박보미 위원

1월 1일자 첫 신문은 전체적으로 새해 분위기가 나도록 구성돼 참신했다. 1면의 '당신이 원주의 희망입니다' 는 칼라 화보로 다양한 원주사람들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었는데 신문 첫 면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밝은 미소는 잠시나마 무거운 일상을 내려놓게 했다.

원창묵 시장과의 신년 인터뷰도 2013년 원주를 내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더군다나 QR코드나 유투브를 이용한 동영상 제작 서비스로 접근성을 확대한 것도 좋았다. 8면에서는 원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전했는데 두서가 없어 조금 산만했다. 이왕이면 시간대별로(3월, 5월, 8월 ~) 정리했다면 독자들이 보기에 더욱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18면 '시민들의 새해 소망' 란과 '새해 달라지는 것'을 꼼꼼하게 안내한 21면에서도 일상 속에서 놓쳐서는 안 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신년에 맞게 구성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면을 띄엄띄엄 할애하지 말고 아예 신년특집으로 연속 지면을 제공했더라면 더 짜임새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상지대 전두용 학생의 우산동 발전대안 제시는 신선했다. 대학생의 시각에서 공동화돼 가는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법을 제시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계층의 열린 참여로 열린 지면을 채워갔으면 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생활실천이 필요하며 그 선도자 역할을 원주투데이가 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