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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초기 응급조치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치료 받을 수 있어야
2013년 01월 28일 (월) 송창수 성지병원 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화상 깊이는 화상 원인 물질 온도와 피부 접촉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 섭씨 55도 온도에서는 10초 동안의 접촉으로, 섭씨 60도 온도에서는 5초 동안 접촉만으로 깊은 2도 화상까지 진행되며, 섭씨 40~45도에서도 1~2시간 접촉하게 되면 피부 화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초기 응급 치료 단계에서 화상 유발 물질과의 접촉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화상을 입으면 화상 원인을 즉시 제거하고, 2분 이내에 흐르는 차가운 물로 10~15분 정도 식혀주는 것이 응급처치다. 이때 얼음을 사용하면 얼음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면서 화상을 입은 피부 손상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얼음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화상 범위가 넓은 소아는 차가운 물을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 있다.

피부를 식힌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감싸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술이나 감자, 바셀린 연고, 돼지 껍질 등은 화상 부위에 감염이나 추가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팔찌나 시계, 반지, 귀걸이, 허리띠 등은 오랜 기간 열을 저장할 수 있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화상 부위가 부어오르면 손발 끝의 혈액 순환 장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에 초기에 이를 제거해야 한다. 2도이상 화상에서는 물집이 생기는데, 직경이 1~2cm 이하면 터뜨리지 말고 유지하는 것이 피부 재생이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되지만 물집이 크면 감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붓기를 경감시키기 위해 화상부위는 심장 높이 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관절부위 화상은 관절운동을 가급적 빨리 시작해야 한다. 화상 범위가 15% 이상인 경우나 소아 및 노인 환자에서 10% 이상인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얼굴이나 목, 양쪽 손, 양쪽 발, 남녀 생식기 등의 화상,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 질환 등 기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의 화상, 전기 화상 및 화학 화상, 골절이나 열상 등을 동반한 화상 등도 화상 전문 병원 치료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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