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한 병원에서 아이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인플루엔자(급성 호흡기 감염증)가 유행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바이러스가 아닌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이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달리 생명에 위협을 주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시기는 12~1월,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로 해마다 두차례 정도 유행한다. 지난해에는 1월 5일과 3월 3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발열과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이 있다. 어린이는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련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둘째주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천명당 4.0명을 초과한 4.8명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말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활동 수준은 강원도와 수도권 등에서 광범위(widespread) 단계이며, 이곳의 20~40대 발생비율이 26.2%로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년간 발생 경향을 비교했을 때 환자 수가 급증할 수 있으며, 유행기간이 6~8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