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요즘은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길이 미끄럽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고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가벼운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겨울 스포츠가 다양해지고 스키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포츠로 인한 손상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 환자는 인대 손상 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성이 많아지고 빈도가 늘어 난다.슬관절 손상으로는 슬관절 인대 손상이 가장 흔한 질병인데, 무릎이 바깥 쪽으로 꺾이면서 생기는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있다.

내측측부인대의 손상은 가장 흔한 손상 중에 하나인데 다행히 완전 파열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존적인 치료 즉, 부목 고정과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로 치료할 수 있다. 외측측부인대의 손상도 있지만 빈도가 적고 손상이 생길 경우 동반손상이 많아 손상이 광범위 하면 수술적으로 인대 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연골이나 연골판 손상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불행히도 수술 치료가 대부분이고 후유증을 남길 수가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가장 심한 손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전·후방 십자인대의 파열인데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인대 특성상 자기 인대를 그 자리에서 봉합하는 것은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 인대를 재건하는 방법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치료도 오래 걸리고 후에 약간의 장애를 가져올 수 도 있다.

요즘들어 스포츠 손상이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노령에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물론 손상이후 10~20년 후에 생기므로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지만 평소에 그렇게 무리하게 슬관절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 손상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 관절염을 예방해야 한다. 외출 시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실력에 맞는 코스 선택으로 사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