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세대별 카드 지급
금연구역서 담배피우면 과태료 5만원…버스정류장 등

오는 7월 1일부터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가 월정액에서 차등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는 배출량에 관계없이 세대당 월 1천원을 부과하고 있으나 7월부터는 배출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것.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도내에서는 처음 시도한다. 배출량이 20㎏ 미만일 경우 ㎏당 80원을 부과하지만 20∼30㎏은 ㎏당 120원, 30㎏ 이상은 ㎏당 140원씩 부과하는 방식을 원주시는 검토하고 있다.

또한 원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의 주민 부담률을 매년 10%씩 올릴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전체 처리비용 중 주민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30%이지만 매년 10%씩 인상해 2020년에는 100%를 적용하게 된다. 월 20㎏ 미만을 배출하는 세대의 경우 올해에는 ㎏당 80원을 부과하지만 2020년에는 ㎏당 266원을 부과한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RFID 개별계량장비로 교체 중이다. 이 장비는 세대별로 지급되는 카드를 인식시켜야만 투입구가 열려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으며, 배출 직후 배출량 및 수수료 정보가 안내된다.

또한 오는 7월1일부터는 원주시가 지정한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된다. 지난해 제정된 '원주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는 간접흡연 위험이 높은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7월부터 따뚜공연장, 장미공원, 단관근린공원 등 금연공원과 시청사, 건강문화센터 등 금연건물은 물론, 버스정류장 등 기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된다. 원주시는 기존에 지정한 금연구역 외에 학교절대정화구역과 택시승강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주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연구역 내에서의 흡연단속과 과태료 부과는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적발과 단속은 시간제 계약직 인력을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구역도 확대 됐다.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청사,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 공공장소, 영업장 넓이가 150㎡(45평) 이상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 됐다.

단 일반음식점은 담배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설비를 갖춘 경우, 2014년 말까지 영업이 가능하며 PC방의 경우 오는 6월부터 전면 금연구역으로 시행된다. 이상용·김민호 기자

▲ 오는 3월 이전 예정인 개운동주민센터 신축청사 조감도.

개운동(3월) 반곡관설동(8월) 주민센터 이전

개운동 주민센터와 반곡관설동 주민센터가 각각 오는 3월과 8월 신축 청사로 이전한다. 부지 매입비 20억원 등 48억9천200만원을 투입해 명륜초교 인근 2천19㎡ 부지에 건립중인 개운동 주민센터는 연면적 1천465㎡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사무실과 민원실, 2층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주민자치센터, 3층은 대회의실과 예비군중대 사무실이 설치된다.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1층 공사를 마무리하고 주민센터만이라도 우선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부실시공 방지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동절기 시설공사가 중지되면서 이전시기도 3월로 늦춰졌다.

현 주민센터 부지가 혁신도시 조성지구 내에 편입되면서 이전이 추진된 반곡관설동 주민센터는 혁신도시 준공시기에 맞춰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곡동 혁신도시 내 3천877㎡ 부지에 신축되며 4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1천400㎡ 규모로 건설이 추진된다. 1층은 주민센터, 2층은 대회의실과 동대본부, 3층은 운동교실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원주시는 예술성, 창의성, 독창성과 도시환경, 에너지절감 등을 고려한 공공청사 건축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시설계를 거쳐 3월에 착공하며 8월 완공과 함께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김민호 기자

▲ 명륜동 옛 야구장부지에 건립중인 종합체육관. 12월말 현재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4천600석 종합체육관 6월 완공

올 가을 개막하는 2013-2014시즌 프로농구는 새로 건립된 종합체육관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종합체육관이 오는 6월 착공 5년만에 완공된다.

원주시는 명륜동 옛 야구장부지 3만9천㎥에 총사업비 500억원을 투입, 연면적 2만3천㎥, 지하1층 지상 3층 4천600석 규모 종합체육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당초 전체 사업비 중 150억원은 국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 350억원은 175억원씩 강원도와 원주시가 나누어 부담키로 하면서 추진된 사업이지만 국비와 도비 지원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종합체육관 공사가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은 원주동부 프로미가 2011-2012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3월 최문순 도지사가 동부프로미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종합체육관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그동안 고수한 도비 20% 지원방침을 변경해 30%(105억원)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추진 당시 약속받은 50%(175억원) 지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태장동에 착공하는 장애인체육관 건립을 위해 복권기금 5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초 약속받은 지원액에 근접한 셈이다.

종합체육관이 완공되면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15개 종목의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체육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종합체육관 내에는 복싱장,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며 300면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김민호 기자

▲ 지난해 의무휴업 당시 이마트 앞

대형마트 의무휴업 재시행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재개된다. 원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원주시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하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을 의결했으며, 원주시는 같은달 23일 이를 공포했다.

주된 내용은 지난 조례에서 문제가 됐던 의무휴업 지정의 당위규정을 '명하거나' '명할 수 있다'로 변경해 시장의 재량권을 확보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개정안 통과로 원주시는 대형유통업체들과 의무휴업일 지정에 관해 조율 중이다.

하지만 기존 둘째·넷째 일요일로 의무휴업일 지정을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대형유통업체들은 현재 자율휴무일로 시행중인 둘째·넷째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조만간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유통업체들은 의무휴업일 재시행과 관련해 의무휴업 시행이 전통상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근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원주시는 이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의무휴업 재시행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다니엘 기자

행구동 기후변화대응 공원 연말 준공

행구근린공원 내 기후변화대응 교육연구센터는 올 상반기, 기후변화 홍보관은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1월 원주시가 정부 공모사업인 '중부권 기후변화 체험관' 유치에 성공하며 토대를 마련했다.

기후변화대응 교육연구센터는 50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836㎡ 규모로 신축된다. 기후변화 교육실, 연구실,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선다. 98억원이 투입되는 기후변화 홍보관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천142㎡ 규모이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 및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 전시시설, 체험시설, 영상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이와 별도로 원주시는 45억원을 투자해 행구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광장을 비롯해 수변무대, 파크골프장, 산책롤 등을 조성한다. 행구근린공원 면적은 4만9천여㎡로, 중부권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공원이 될 예정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대응 교육 및 휴게기능까지 겸비할 경우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고교연합체육대회 부활
학생들 요청 수용 8년만에

지난 2005년을 끝으로 중단된 고교연합체육대회가 부활해 오는 4월 중순 열린다. 15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잔치로, 1999년 시작됐으나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중단됐다.

응원전 준비 등으로 시간을 빼앗겨 학업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였다. 원주시가 상지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교사와 학교 동문회 임원들이 반대하면서 중단됐다.

그러나 11개 고교 대표학생들로 구성된 '원주시 고등학교 학생대표회'는 지난 3월 다시 개최할 것을 원주시에 요구했고, 원주시는 교장단, 체육교사, 학생들 의견을 각각 들은 뒤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원주시는 행사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최근 교장단 회의에서 4월 중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중단을 불러온 이유가 학교간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며 대회 한 달 전부터 응원전 연습을 하는 등 많은 시간이 투입된다는 지적에 따라 원주시는 '즐기는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축구, 족구 등 스포츠 종목 외에 비보이공연 등 문화활동에도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고교생활 중 가장 멋진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원주에서도 레일바이크 탈 수 있다

용문~서원주간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폐선 된 동화~간현~양동 구간 폐선로에 국내 최장 구간 레일바이크가 올해 중 운행을 시작한다.

총연장 13.4㎞ 구간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5월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코스가 길기 때문에 다양한 테마가 적용된다. 동화~간현 구간은 발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 나머지 구간은 손을 사용하는 핸드바이크를 운영한다.

증기기관차 모습을 갖춘 추억의 관광열차는 1일 7~8회 정도 왕복 운영할 예정이다. 간현역은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거친다. 본사 사무실을 비롯해 테마전시관, 카페테리아, 휴게소 등을 갖출 전망이다. 판대역과 신축하는 양동역에도 각종 테마공간과 편의·휴게시설을 조성한다. 이 구간 중 8개 터널은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조형물로 꾸민다.

무엇보다 레일바이크가 운행되면 이 일대 지역상권 활성화 및 간현관광지 등 관광자원 연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 160억원을 투입, 총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데 1년 차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대부분의 시설물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시설물을 확충할 예정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