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건 국물에 갈비 서너개 떠다니는 갈비탕이 아니다. 큼직한 왕갈비가 대접 가득 푸짐하게 담겨 있다.

지난 주 문막읍사무소 앞에 문을 연 '청주본가 소문난 왕갈비탕(대표: 박재영)'에서 먹을 수 있는 갈비탕이 그렇다. 갈비에 붙어 있는 살을 쏙 빼 특별하게 만든 겨자 소스에 찍어 먹고, 신선한 파를 송송 썰어 넣은 국물엔 밥 한그릇 말아서 뚝딱 비우면 매서운 추위도 한풀 꺾일 기세다.

아삭한 깍두기가 갈비탕에는 제격. 갈비탕 국물에 만 밥 한 숟가락, 그리고 깍두기 하나 올려 입 속에 넣으면 얼었던 몸이 스르르 녹는다.

매콤한 갈비찜이나 항아리탕은 안주로 적합하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며, 매운 정도가 조절 가능한 매운 갈비찜은 달짝지근 하면서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 맛는 메뉴이고, 항아리탕은 따끈한 국물과 함께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손님이 선택하면 좋아 단체 회식 메뉴로 적당하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이번 겨울이 지나고 추위가 풀리면 냉면과 군만두를 시작할 예정이다. 널찍한 홀엔 33개의 테이블이 놓여 단체 회식 장소로 손색이 없다.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연다.

▷메뉴: 왕갈비탕(8천원), 매운갈비찜(3만9천원), 항아리 특탕(중·2만5천원 대·3만9천원), 여름메뉴: 냉면(6천원), 왕만두(5천원) ▷문의: 734-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