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48) 강원도미술협회장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의 '제26회 예총예술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다.

한국예총은 매년 우리나라와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눈에 뛰는 활동을 펼친 예술인을 선정·시상한다. 회원협회, 광역시·도연합회, 지회 예술인을 대상으로 예술부문과 지역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김 회장은 지역부문 대상 14명에 포함됐다. 그동안 원주에서 예총예술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예술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상이 주는 의미가 크다.

김 회장은 2010년부터 강원미협을 이끌면서 강원아트페어, 강원미술대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강원아트페어는 파리 특별전과 해외 작가 작품 전시 등으로 강원 미술의 우수성을 보여줬고 '글로벌 아트페어'로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미술축제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고 열정적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강원미술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희대 미술교육학과, 프랑스 국립스트라스부르그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강원아트페어 집행위원장, 강원미술대전 심사위원, 원주미협 지부장, 원주영상미디어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백석대학교 기독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족은 부인 이영옥(47) 씨와 1남1녀.

시상식은 오늘(17일) 오후3시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