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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채 - 산나물 장아찌 종류 다양해
음식에 대한 열정 가득…두릅밥 인기
2012년 12월 10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운채는 넉넉한 집이라는 한자를 품고 있다. 그래서인지 운채는 지난 2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행구동 명소로 소문이 났다. 운채는 원래 전통찻집이었다.

전통차를 판매하다가 고객 요구에 의해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치악산 산행을 하다가 허기진 등산객들의 배를 채워주곤 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 뒤를 이어 운채를 경영하고 있는 윤승갑(34) 대표는 남다른 음식철학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유년시절 친할머니가 해주신 감자옹심이와 곤드레 밥을 잊지 못하고 있다. 서민 음식을 가장 맛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윤 대표는 20살 무렵 본격적으로 요리경영에 몰두하게 된다.

백운산에서 자연산 곤드레를 직접 채취해 곤드레 밥을 선보였다. 산나물에 유독 관심이 많던 윤 대표는 저장음식에 관심을 가졌다. 장아찌는 서민의 대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장아찌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산뽕잎, 브로콜리, 브로콜리잎, 곰취, 옻순, 참두릅, 초두릅, 땅두릅, 청양고추, 오미자청으로 장아찌를 만들었고, 친구들에게 선물해 맛을 평가하도록 하며 문제점을 보완했다.

산을 찾아다니며 산나물에 대한 각종 정보와 최고의 장아찌 개발에 몰두했다. 노력 때문인지 현재는 산나물 수확철이 다가오면 지인들이 수시로 연락을 할 정도로 산나물 전문가로 성장했다. 두릅밥과 곤드레밥 등 굿모닝대한민국, 찾아라 맛있는 TV, 전국시대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원주 대표음식 시범업소로 선정돼 뽕잎황태밥을 선보이고 있다. . 이 밖에도 집 막장, 집 된장, 단호박 식혜 등 다양한 전통음식으로 꾸준하게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윤 대표는 "운채는 원주 20년사의 애환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음식점이다"며 "명절에만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행구동을 찾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윤 대표는 늘 음식점 문을 열어 놓는다.

실내에 들어서면 인테리어가 남다르다. 고풍스럽지만 전통이 가득찬 인테리어는 음식맛을 더욱더 풍족하게 한다. 눈이 오면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장소, 바로 운채다. 윤 대표도 연애를 하고 있다. 연예를 하는 입장에서 젊은 남녀가 원하는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 분위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젊은 나이에도 묵묵히 운채를 지키고 있는 윤 대표를 보면 열정이 가득한 사람같다.

직접 재료를 선별하고 직접 수확하고 직접 요리해 믿을만 하다. 실내 곳곳에 시집들이 놓여 있어 홀로 고독과 외로움을 즐기는 이들에게 큰 위안처가 되기도 한다.

원주공고 앞에 있으며. 메뉴는 뽕잎황태밥, 두릅밥, 연잎밥, 운채곤드레밥, 감자전, 산뽕잎밥, 감자옹심이칼국수, 김치만두국, 꿩만두 등. ▷문의: 747-1993(운채)

   
 * 눈내리는 겨울에 운채를 가면 독특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박성준 기자
poea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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