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소상공인 여러분들을 뵙는 것이 많이 힘들다. 정말 끝이 안 보인다. 경기도 경기지만 각종 마트와 페밀리레스토랑, 대자본을 등에 업은 커피숍 등은 물론이고 지역을 살린다고 하는 농·수·축협 마트까지…. 정말 우리네 이웃 소상공인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자주 방문하면서 파이팅 하시라는 인사말 밖에는 전할 것이 없어 많이 안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어떻게 하던지 살아남아야 한다. 전쟁 통에도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정말 살아남아서 옆에서 힘들어하는 영세소상공인 여러분들을 보듬어 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함께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방법을 찾아보자. 몇가지만 소개하면 첫째 탓을 하지말자. 조상탓, 경기탓, 정치인탓, 탓탓탓. 다 똑같다.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탓만 하고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 내가 탓하고 있는 동안 남들은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둘째 부러워하지 말자.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남들은 손님이 많아 장사가 잘되는데 나만 안 되는 것 같아 불안하고 부럽고 그럴 것이다. 그럴 시간 있으면 더 노력해서 이겨나가야 한다. 혼자가 안 되면 공동으로 협업화, 조직화해서 싸워라.

셋째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한다. 상권이 변하고 시대가 변하고 고객이 변하는데 그냥 몇십년 전의 방식그대로 장사하고 있다면 끝장나는 것은 당연하다. 수십년동안 장사해서 고수라고 하시는 분들. 그 생각부터가 고리타분하고 구닥다리다. 우물안 개구리다. 요즘시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많이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한다.

넷째 새는 돈을 줄이자. 매출이 줄면 비용을 줄여야 한다. 비용 줄인다고 직원 해고하고 저가재료 사용하면 망한다.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저리대출로 갈아타는 것이다. 귀찮아서 안하고 이자차이가 적다고 안하고 그러면서 고객이 조금 깍아 달라면 남는 게 없다고 한다. 절세와 저리대출, 발품 팔아 유통라인을 줄이면 될 것이다.

다섯째 관계기관과 언론방송을 적극 활용하라. 돈 드는 광고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돈 안드는 홍보가 최고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정보수집하고 홍보해야 한다. 여섯째, 최신 트랜드를 이해하고 정보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SNS마케팅, 유행아이템, 신 소비형태, 지자체의 운영계획, 정부정책 등등 이해하고 터득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곱째 적은 내부에 있다. 스스로 변해야 살아남는다. 자신을 개조시켜야 살아남는다. 고3수험생들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시대가 그렇다. 놀고먹던 시대는 지났다. 대부분의 소상공인분들에게 사업운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면 다 안다고 한다. 예전에 다 해봤다고 한다. 이 동네는 그게 안 먹힌다고 한다. 뭘 다 알고 뭘 다해봤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남들이 하는 것을 겉으로만 보고 배우니까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해보자. 열 번 해서 안 되면 백번, 이 백번도 해야 한다. 장사가 안 되니까 웃을 일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웃어보자 고객을 향해 늘 웃음을 잃지 않아야 장사가 잘 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크게 파이팅하고 웃으며 손님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