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하우스 원주스쿨 봉사동아리 '예스'가 제8회 푸른성장대상을 수상했다. 푸른성장대상은 건강하고 바른 성장으로 모범이 되는 청소년과 동아리에 수여하는 여성가족부장관 상이다. 올해는 전국 16개 기관 및 개인이 선정됐다. '예스'는 같은 날 강원도청소년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 선정되기도 했다.

▲ 링컨하우스 원주스쿨 봉사동아리 '예스' 회원들.

'예스'가 푸른성장대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롯됐다. 링컨스쿨은 고졸검정고시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국사, 컴퓨터), 대입수학능력시험과목, 예체능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회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수능 못지않게 창의적 체험활동을 중시한다.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자선공연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해외현장체험학습을 가는데 케냐, 르완다, 인도, 네팔,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예스'는 봉사를 학생들이 주도한다. 올해 제2기로 구성된 '예스' 단원들도 선생님 지도 없이 봉사활동(목표)을 팀원들이 논의하고 공연 티켓을 거리에서 판매했다. 학생들은 음식점과 상가를 돌아다니며 봉사 취지를 설명하고 나눔을 전개하는 활동가로 변신한다.

김연주(고3) 회장은 "모든 과정은 체계적인 역할분담과 민주적 논의를 통해 이뤄진다"며 "봉사하는 과정에서도 구성원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고 말했다. 부회장 남궁예솔(고3) 양은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를 하다가 장애우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들의 말벗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장학습, 체험 중심의 교과로 인해 지난해 원주 다이나믹 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대상, 2012년 댄싱카니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09년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금상, 2010년 우수사례공모전 강원도지사상, 2011년·2012년 전국 댄스 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 김 회장은 "졸업하고 나서도 후배들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를 자주 방문하겠다"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푸른성장대상 수상식은 지난 16일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