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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집 구하기 '산 넘어 산'
월세보증금, 작년 동기대비 2배나 올라
2012년 11월 13일 (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전세가가 장기간에 걸쳐 오르고,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3%로 하락하면서 전세 품귀현상에 월세 보증금이 급등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전세가도 상승했지만 시중금리는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라 전세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

게다가 아파트 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고, 월세보증금도 올라가는 추세라 주거비용 상승에 따른 서민경제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2009년 12월 61%를 기점으로 3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67.8%를 기록했다. 무실주공3단지 전용면적 59.92㎡는 지난 6월 평균 8천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9월엔 전세물량은 없고 모두 월세로 전환됐으며 보증금 1천300만원에 월 18만~20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었다.

성호2차샤인힐즈 아파트는 작년 6월 평균 5천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었지만 지난 9월 6천50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며, 요진보네르카운티2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8㎡가 보증금 3천200만원에 월세 27만원에서 최근에는 보증금 7천만원에 월세 26만원에 거래됐다.

태장동 H부동산 대표는 "아파트 전세금을 은행에 예치해 이자 수익을 올렸으나 은행금리가 떨어지고 아파트 물량은 늘 부족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사람이 많다"며 "신혼부부나 서민들은 월세가 올라 고심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월세로 서민들 부담이 가중되자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사업자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작년 8월 말 강원도 주최로 열린 '동계올림픽 파급효과를 대비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응전략 간담회'에서 원주시는 임대아파트 유도정책을 시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물량이 부족해지자 민간건설업자나 LH공사에게 임대아파트 건설을 유도하겠다는 것. 하지만 지난해 이후 신규 임대아파트는 부영아파트 600여세대 뿐이며, 신규착공은 불확실하다. LH공사는 내년 혁신도시 내 B-2블록(60~85㎡, 728세대) 임대시행을 계획 중이다.

완공시점이 2015년 1월 이후이고 기대를 모았던 A-1, A-2블록도 언제 착공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서민들의 내집 구하기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서민들을 위해 저소득전세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소득이 있는 전세수요자 중 최저생계비 미만은 전세보증금 4천만원 내의 70%까지 연 3% 금리로 보증금을 대출한다. 원주시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문의: 737-4211(건축과)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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