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첨단 농업기술 확산 판로개척 앞장
이, 도시처녀 이제는 당당한 여자농군

▲ 안영환(왼쪽), 이윤선

제49회 원주시 농업인의 날을 맞아 안영환(53·무실동) 원주시 품목별농업인연구모임협의회장과 이윤선(43·지정면) 지정면 여성농업인회 총무가 각각 '자랑스런 농업인상'을 수상한다.

안 회장은 원주시 품목별농업인연구협의회장을 맡아 원주농특산물소비촉진행사를 추진하고 소비자 대상 체험행사와 판매행사를 마련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로봇 접목기를 활용하는 등 첨단 농업기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토마토 대형마트 출하를 성사시켜 연간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족은 부인 이명구(49) 씨와 3녀.

안 회장은 "회원들과 도시소비자 모두 서로 득이 될 수 있도록 27개 품목별 연구모임 회원들과 함께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무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94년 원주로 시집오면서 도시처녀에서 여자농군으로 변신했다. 남편을 도와 시집올 때 1만㎡였던 경작면적을 1만8천㎡로 늘렸고 1999년 이전까지 주력했던 낙농업을 과감히 한우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현재 한우 230두를 사육하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지정면 여성농업인회 총무를 맡아 경로효친을 실천하면서 농촌 고유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동훈(47) 전 전국한우협회 원주시지부장과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이 총무는 "농사짓는 아낙 중 한 명일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민망하다"며 "어른들 모시며 열심히 살고있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전11시 따뚜공연장에서 열리는 원주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된다.

◇원주시 농업인의 날 수상자 ▷농업발전 유공 공무원: 최동규(농정과) 지성현(농업기술과) ▷농업인단체 우수회원: 박상용(농촌지도자회) 우재록(농업경영인회) 김경자(생활개선회) 김숙자(여성농업인회) 윤소윤(4-H회) ▷농산물유통: 유재철(남원주농협, 유공 단체직원) 이동보(문막읍, 유공 농업인) ▷분야별 우수농업인: 최종대(식량작물) 임국진(과수화훼) 황종수(채소특작) 김순영(축산기술) 김영호(환경농업) 백경숙(농업정보) ▷지역농업 선도농가: 김순근(소초면) 신말숙(지정면) ▷농업인연구모임 우수회원: 박미애(호저면) ▷학습단체육성 유공 농업인: 최병흥(판부면) 이병식(신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