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열(55) 전 (사)한국산악회 영서지부장과 이성수(원주중1·볼트락 클라이밍 클럽) 군이 원주시산악연합회(회장: 박순조)가 시상하는 원주산악인상과 스포츠클라이밍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7일 원주시인공암벽장에서 열린 제3회 원주시장배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산악인상을 수상한 박 씨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산악인이다. 1999년 겨울 단독으로 57일간 야영을 하면서 백두대간 완주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원주시 경계와 낙동 정맥을 종주했다. 현재 원주시산악연합회 등산학교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박 씨는 "더 뛰어난 산악인이 많은 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면서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산을 오르며 건강한 삶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 씨는 현재 도소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부인 정정숙(55) 씨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성수 군은 아버지 이병익(46) 씨의 제안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스포츠클라이밍에 뛰어들었다. 2009년 첫 출전한 대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부산대회, 대한산악연맹회장배 등 전국대회 8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아버지 이병익 씨는 "스포츠클라이밍은 인내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성수가 어린 나이에도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대견하다"고 말했다.

가족은 현대자동차 치악대리점에 근무하는 이병익 씨와 어머니 신현정(39) 씨, 형 현수(태장중3) 군.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