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걷기 동호인들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오는 27·28일 개최된다.

(재)대한걷기연맹이 주최하는 원주국제걷기대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았으며, 국제걷기연맹(IML W.A)과 환태평양 걷기연맹(Pan-pacific M.L)에서 공인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다. 이 대회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떠나 국내·세계 걷기 동호인들 교류의 장이 됐으며, 원주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2만7천여명에 비해 3천명 늘어난 3만여명의 걷기 동호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120여명이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 세계 25개국 5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한다.

전덕수 대한걷기연맹 사무국장은 "원주국제걷기대회는 18회째를 맞은 긴 시간 동안 건강한 발걸음을 통한 지역주민을 주축으로 한 걷기문화 확산과 국내와 세계 걷기 동호인들의 우호 증진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며 "이번 대회에 많은 분이 참석해 걷기 즐거움과 원주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전야제…타종식·국제친교의 밤

대회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5시30분에는 치악종각에서 참가자들이 무사히 완보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평화건강 타종식이 진행되며, 오후6시30분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국제친교의 밤 행사가 예정돼 있다.
　
코스 선택 가능

코스는 5㎞(오후1시 출발), 10㎞(오전11시 출발), 20㎞(오전10시 출발), 30㎞(오전8시30분 출발), 50㎞(오전6시 출발)로 구성됐다. 27일은 원주따뚜공연장을 출발해 귀래·흥업 방향으로 향하는 남서쪽 코스, 28일은 치악산·소초방행 북동쪽 코스로 구분해 참가자들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도록 배려했다.

건강체크 및 부대행사

출발지점에서는 참가자들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골밀도 측정, 체지방 측정 및 영양상담, 혈압·혈당 검사 등이 이뤄지며, 걷기 사진, 좋은 글 전시, 일본 돗토리현 홍보 전시 등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코스 곳곳에는 읍·면·동 자생단체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고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구동 오리현마을 떡메치기 체험을 비롯해 관음사 입구, 흥업면 등에서 먹거리도 나눠주며, 새마을금고가 참여해 5㎞ 지점 체크포인트에서 과일을 제공한다. 이외에 색소폰 연주, 가훈 써주기 등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25일까지 접수…현장 접수도 가능

오는 2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대회 기간 중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일반 5천원(단체 4천원), 학생 3천원(단체 2천원)이며, 30인 이상 단체, 장애인, 군인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걷기 편안한 복장에 도시락이나 간식, 식수 등을 챙겨오는 것이 좋다. 접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걷기연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762-2234(대한걷기연맹)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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