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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터숯불갈비- 돼지갈비로 20년 한결같아
점심메뉴로 곤드레돌솥밥 인기…좌석 200석
2012년 10월 15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우산동 풍물시장 뒤편 주택가에서 20년 간 한자리를 지켜온 '옛터숯불갈비(대표: 안미영)'엔 오래된 단골손님이 많다. 안미영(54) 대표가 30대 중반 시절 시부모님이 운영하던 방앗간을 닫고 갈빗집을 열었던 것이 지금까지 왔다.

이곳은 가족들의 7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터라고 한다. 안 대표는 "내 젊은 날을 바쳤고, 시부모님의 땀과 흔적이 남아있으며 자식들 뒷바라지 하게 해준 이곳에 대한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손님을 내 집 식구라고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메뉴는 돼지갈비이다. 20년 전통을 가진 돼지갈비인 만큼 그 맛은 세월만큼이나 깊다. 구도심 지역인 데다 온통 주택들뿐이어서 자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처럼 오랫동안 손님을 끌어 모으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돼지갈비는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며, 간장에 과일, 한약재,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끓여 재워뒀다가 사용한다. 고기는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 흙으로 빚은 항아리에는 미세한 숨구멍이 있는데 산소가 통하며 적정 온도를 유지해 숙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24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이 덕분에 20년 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보통 고깃집은 점심시간에 장사가 잘 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집은 점심 때도 손님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소문이 자자한 메뉴는 곤드레 돌솥밥이다. 정선에서 공수해오는 무공해 곤드레로 밥을 짓고 8~10가지 정갈한 기본 반찬을 더해 상을 차린다.

더덕구이 또는 더덕무침, 된장찌개를 비롯해 겉절이, 젓갈, 조기가 고정 반찬으로 나온다. 단골손님이 많은 관계로 자칫 질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외의 반찬은 매일 바꿔 상에 올린다. 반찬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된장과 고추장, 5년 이상 간수를 뺀 소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꾸미지 않은 감칠맛이 난다.

한우버섯불백 또한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고기 신선도와 육질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오래 재워두지 않고 주문 즉시 고기에 양념을 버무려 불 위에 올린다. 여기에 표고버섯, 팽이버섯, 호박, 양배추, 양파 등을 푸짐하게 올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극대화 시킨다. 한우버섯불백을 주문하면 곤드레 돌솥밥처럼 기본 반찬이 같이 나온다.

돼지갈비(1만원), 삼겹살(1만원), 왕소금구이(1만원), 항정살(9천원), 한우등심(3만원), 한우갈비살(3만2천원) 등 국내산 고기메뉴와 한우버섯불백(1만1천원), 곤드레돌솥밥(7천원), 돌솥정식(6천원) 등 식사메뉴가 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풍구가 불판 위쪽이 아니라 테이블 속에 있기 때문에 연기가 날리지 않아 고깃집 특유의 냄새가 없어 식당 내부가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 중 7년 일한 직원이 경력이 가장 짧을 정도로 가족 같은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북원로에서 구 시외버스터미널 옆 SK삼한주유소 골목으로 300m 정도 직진하면 식당이 나온다. 120석이 마련돼 있으며,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운영한다.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문의: 748-4858(옛터숯불갈비)

박동식 기자
pparong21@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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