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자인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해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인 '강원과학축전'이 이번 주말 13일부터 이틀간 원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과학여행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은 연세대학교 강원지역 WISE사업단(단장: 김희진)과 지역과학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주최하며, 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부스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로 70여개 부스에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과학축전은 지역의 유·초·중·고등학생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시각의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가 세계 에너지의 해로 선정돼 그에 걸맞는 과학 발전과 인류 발전의 밀접한 관계성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갖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스마다 타임테이블을 운영하고 사전 예약제를 통해 한 장소에 체험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해소할 예정이라서 원활한 부스 운영이 예상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와 손을 잡고 차근차근 부스를 돌면서 평소 자녀들이 관심을 보였던 분야를 함께 체험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해 주고, 고학년 이상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각자의 관심사를 함께 체험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면 의미 있고 즐거운 과학축전이 될 것이다.

연세대학교 강원지역 WISE사업단 관계자는 "대한민국과학축전과 같은 대규모 과학축전은 주로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원주를 포함한 도내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무리가 있다"며 "강원과학축전은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002년부터 원주에서 열리기 시작한 강원과학축전은 해를 거듭하면서 세계적인 의료기기 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원주시의 지역특화 산업을 반영해 특성화된 과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760-2722(연세대학교 강원지역 WISE사업단)

친환경 에너지와 과학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원주기상대,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소비자시민모임, 연세대학교에서 마련한 12개 부스에서 기상캐스터 체험, 전자에너지와 컴퓨터, 색으로 말하는 화학, 너에게 주고 싶은 3가지,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생체 에너지, 나의 맥을 측정하는 로봇 한의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과 에너지 관계성을 보다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50여 개 동의 가장 많은 부스에서 초·중·고 과학탐구반과 강원대, 연세대 등 13개 학교·단체·업체에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연필 만들기, 날아라 풍선 헬리콥터, 천연 한방샴푸·비누 만들기, 우유로 플라스틱 만들기, 요술 화분 만들기, 신나는 로봇체험, 유아·초등생 블록체험, 망원경 모형 만들기, 축구공 만들기 등 50여 종류의 체험에 참여해 생활 속에 존재하는 놀라운 과학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개·폐막식 및 이벤트
　
개막식은 13일 오전11시에 시작되며 식후행사로 YWCA어린이중창단과 사이언스 매직쇼의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또 극단 '햇빛'에서 과학관련 매직쇼 공연을 펼친다. 연극과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연기자들이 재미있는 캐릭터의 과학자들로 등장해 과학 원리에 담긴 실험, 설명과 매직쇼를 열어 과학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과학 OX퀴즈 게임, 골든벨 등 과학과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