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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머리 - 고급스런 해물떡볶이로 차별화
야경 명소 데이트코스로 인기…음식자체로 승부
2012년 10월 08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원주여행의 필수 코스로 불리는 행구동 길 카페촌 언덕에는 원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옛 지명을 그대로 사용한 '꽃밭머리(대표: 김용신)'이다. 꽃밭머리는 원주에 사는 젊은 청춘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힌다. 김 대표는 3년 전 꽃밭머리를 임대해 경영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원주에 정착하기 앞서 서울의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보나세라' 오픈멤버이기도 하다. 10년 동안 주방일로 시작해 점장으로 승진한 실력파다. 김 대표는 꽃밭머리 경영을 위해 일부러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꽃밭머리 브랜드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보태기로 한 것. 변화하는 요식업 흐름에 맞춰 메뉴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근무할 당시 인연이 있는 요리사를 초청해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김 대표는 '해물떡볶이'를 떠올렸다. 떡볶이는 서민층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며, 산간내륙에 있는 원주 특성상 해물을 신선하게 맛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해물떡볶이는 매우 고급스럽게 개발됐다. 우선 홍합과 바지락을 삶고 난 육수를 사용했고, 천연재료와 각종 채소를 섞었다.

해물은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신선도를 높이고 쌀떡을 사용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장이 전해준 혼합비율에 따라 조리를 하고 9천원에 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을 내 놓는다. 이 밖에도 만둣국(5천원), 돈까스(7천5백원), 낙지덮밥(7천원), 해물라면떡볶이(1만원), 소고기양송이볶음밥(7천원), 순대(3천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꽃밭머리는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도 판매한다. 커피는 이태리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하고 생과일은 시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프랑스보다는 이태리 음식 철학을 그대로 도입했다. 음식에 있어 화려한 이미지보다는 음식 자체로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직장 분위기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종업원들 모두 오랜 기간 동안 동고동락한 관계다. 요식업소는 직원 퇴사가 잦은 편인데 꽃밭머리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매월 회식을 통해 사원들 이야기를 청취하고 동료처럼, 친구처럼 호흡한다. 또한 열린 경영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창출한다. 회식을 할 때는 직원들 친구도 초대한다.

자연스럽게 '꽃밭머리'를 홍보하고 직원들 사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가을이다. 문득 외로워지는 가을날, 꽃밭머리에 올라 한껏 가을을 만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문의: 74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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