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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집 - 영양돌솥밥에 18가지 반찬
야무진 음식 솜씨 돋보여…푸짐한 삼계탕 인기
2012년 09월 10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24절기 중 '흰 이슬'이라 불리는 백로가 지났다. 낮엔 덥지만 밤이 되면 쌀쌀해져 '가을이구나'하는 기분이 든다. 요즘처럼 비까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따뜻한 밥이 간절해진다.

평원로 (구)치악예식장 옆 공영주차장 앞에 '강화집(대표: 김상순)'이라고 써 있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세월이 느껴지는 아담한 건물에 '강화집'이라는 상호가 정겹게 다가온다.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종업원들의 목소리가 음식점안에 울려퍼진다. 영양돌솥밥 2인분을 시키고 20분 쯤 흘렀을까. 식탁위에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밥상이 한상 차려진다.

얼큰한 된장찌개를 포함해 돌솥밥을 빼고도 18가지 반찬이 눈앞에 펼쳐진다. 코다리는 매콤달콤한 양념에 구웠고, 고등어와 꽁치 구이는 짭조름하다.

고추찜 무침을 비롯해 고구마줄기 볶음, 가지, 콩나물, 마늘장아찌 등의 밑반찬이 맛깔나다. 지나치게 푹 익히거나 덜 익히지 않고 가장 적절한 선을 지켜 익히다보니 맛뿐만이 아니라 재료 특위의 색감을 잘 살려 눈까지 만족 시켜준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김 대표 안 주인의 야무진 솜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 대표에게 들어보니 매일 아침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엄선해 구입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라고. 화학조미료는 최대한 줄이고,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는 것도 담백하고 입에 착 붙는 맛의 비결이다. 영양돌솥밥 3인분 상에는 조기구이가 추가된다. 단골손님 상엔 매번 같은 반찬을 올릴 수 없어 다른 반찬을 더 준비한다고 하니 자처해서 단골이 되고 싶을 지경이다.

복날이 지났지만 삼계탕도 불티나게 나간다. 삼계탕을 담는 옹기가 남다르게 큼직하다. 삼계탕용 닭고기도 일반 음식점보다 큰 것을 쓴다. 삼계탕을 시키면 20~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고, 영양돌솥밥은 15~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을 아끼고 싶을때는 전화 예약을 해 놓으면 된다.

강화집 삼계탕이 특이한 것은 찹쌀을 뱃속에 넣지 않았다는 점과 닭고기 살점이 유난히 부드럽다는 점이다. 찹쌀은 닭과 함께 국물에 넣어 끓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닭죽 맛을 낸다. 닭죽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 또 엄나무 대신 오가피나무를 선택했다. 오가피나무가 엄나무보다 비싸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비싸고 싼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더 좋으냐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한우 뚝배기 불고기 정식을 추가했다. 저녁시간 술안주로 제격인 제육전골도 크기 별로 마련했다. 주력메뉴인 영양돌솥밥은 8천원, 삼계탕은 1만1천원이다.

뚝배기 불고기 정식은 1만원, 제육전골은 대·중·소 크기별로 3만원·2만3천원·1만6천원이다. 70여석이 마련돼 있으며, 오전11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예약을 하면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문의: 745- 5780(강화집)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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