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로 3인분 주세요." 오후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들어온 손님이 다짜고짜 가장 매운 맛 갈비찜을 주문한다.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맵당'이 태장동에 문을 열었다.

원주에서 3호점으로 오픈한 태장동 맵당은 태장2동 원마트 뒤에 자리잡았다. 매운 맛 4단계로 나눠놓은 맵당의 갈비찜은 단계별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 매운 맛을 즐기는 마니아층의 반응이 뜨겁다. 1단계 약간 맵당은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내 적당히 맵기 때문에 누구나 먹을만 하다.

2단계부터는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운 맛인데, 더 맵당, 완전 맵당, 미치게 맵당으로 이름을 붙여 놓았다.

노란 양은냄비에 세팅한 갈비찜은 테이블 위에서 센불에 5분 정도 졸이면 갈비, 떡볶이 떡, 당면, 메추리알 등에 양념이 고루 배어 든다. 양념이 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면이 넙적한 당면부터 먹는다.

무쌈에 갈비를 싸서 먹으면 맵고 뜨거운 정도를 조절해줘 먹기에 수월하고, 추가메뉴로 납작만두를 양념에 찍어 먹거나 당면, 쫄면, 라면, 치즈 사리를 넣어도 좋다. 흔들어 먹는 네모도시락이나 직접 뭉쳐서 먹는 셀프주먹밥은 갈비를 먹고나서도 재밌게 먹을 수 있어 인기다.오후3시부터 새벽1시까지 영업한다.

▷메뉴: 매운양푼갈비찜(9천원), 못난이소갈비찜(1만4천원), 납짝만둔(3천원), 네모도시락(3천원), 셀프주먹밥(3천원)
▷문의: 7457533(맵당 태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