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김주형(원주고·3) 군이 동상을 수상했다.

김 군은 심향원육아원에 기부를 하는 아버지와 경기도 광주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봉사하는 어머니, 누나로부터 나눔 정신을 배웠다. 가족과 함께 원주사랑걷기대회에 매년 참가했고,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교실에서 비트박스를 담당하기도 했다.

가족들로부터 봉사정신을 터득한 김 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같은 반 친구 12명과 함께 봉사동아리 '스프링'을 창단했다. 3년간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하며 봉사현장을 누볐다. 현재 2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봉사동아리로 성장했다. 지난해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빈곤가정 아이들을 위한 생일파티 개최 및 놀이기구를 기증했고, '아이들의 친형되어주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 군은 현재 '자연사랑 생명사랑, 봉사동아리' 강원도 지부장을 맡고 있고, 거리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수능을 90일 앞둔 고3 수험생이지만 주기적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꿈은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는 것으로 앞으로 복지정책, 행정, 제도를 담당해 지역사회 복지일꾼이 되는 것이다.

한편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공동으로 199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미국, 일본, 대만, 아일랜드, 인도에서도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 청소년 시상 프로그램이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