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몸짱'이 원주에 있다. 주인공은 원주국민체육센터 헬스장에 근무하는 정경진 코치. 지난 13~14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여성 보디휘트니스 168㎝ 이상 체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반부 보디빌딩 53㎏ 이상 체급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디휘트니스는 예쁜 근육과 아름다운 몸매를, 보디빌딩은 크고 윤곽이 뚜렷한 근육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데 정 코치의 경우는 두 가지 모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 코치는 원주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한 지난 2006년부터 헬스장에서 근무했다. 용인대 체육교육대학원 학생이자 선수로서 3가지 일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운동하고 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받은 결과물이라 의미가 컸다. 더욱이 2008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는 정 코치에게는 이번 대회 기록이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 코치는 "3가지 일을 병행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과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과정에서 얻은 성적표이기 때문에 무척 기분이 좋다"며 "가족과 지인, 국민체육센터 이용자 등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