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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동주민센터 건립을 보며
도로 등진 설계, 재검토 해야
2012년 06월 04일 (월) 전병선 원주시의원 wonjutoday@hanmail.net
   

1993년에 지어진 개운동 주민센터는 건축물이 노후 되었으며, 민원사무실은 2층에 배치되고, 주차공간 부족과, 주민자치센터 공간 역시 협소해 원활한 주민자치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원주시는 지난해 말 원주교육지원청과 개운동주민센터 부지 교환을 하고 주민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

개운동주민센터는 현대홈타운 인근으로 50억원을 들여, 개운동 55번지 일대 2천19㎡ 부지를 매입하고 개운동주민센터 1층에는 주민센터 민원실을 배치하고, 2층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실, 3층은 대회의실과 동대본부 등으로 활용되며, 지상 3층 연면적 1천400㎡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개운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설계자를 건축,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조경, 토목 등 제반분야의 설계비 및 지질조사, 현황측량비 등 일체의 비용을 포함하여 공모하였으며 당선작을 설계비 1억2천만원에 계약한 상태이다. 이와 더불어 개운동 주민들은 주민센터 이전·신축을 앞두고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조경 조성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이다.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된 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첫째, 공모된 5편 중 당선작은 유일하게 반대쪽이다. 설계조건에 에너지 절약을 과도하게 반영시키는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주 정면쪽이 도로 반대 방향으로 도로을 등지고 있도록 설계됐다.

둘째,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 위치 전면을 도로쪽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한 상태이다. 원주시가 위치 변경시 위약금 등 제반 문제점을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밝히자 위치변경을 원하는 주민들은 "설계 취소시 당선작에 대한 위약금 까지 부담할수 있다"고 하며, 적극 재검토를 건의한 상태이다.

셋째, 주민들의 불편함이 장기화 된다. 건물 준공 시기가 늦어지면 낙후된 시설에서 주민이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이어지며, 또한 건물을 교환한 상태로 기간 내 비워줘야 하는 상황으로 불편은 불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의견수렴은 공정하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고, 주민 몇 사람의 요구로 인해 또 다시 설계공모를 하기는 어렵다며 주민센터건립이 늦어질수 있다는 이유을 들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민센터는 주민들의 것이며, 많은 주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하루빨리 건립되어야 한다. 또 주민센터가 주민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해야 하고, 주민들의 필요 용도에 맞도록 건립돼야 한다. 다시 한번 설계 등을 검토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주민센터가 주민의 평생교육과 살기좋은 동네를 가꾸는 지역공동체(Community) 형성을 주기능으로 하는 주민의 자치활동센터로써 하루빨리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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