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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꿈, 쉰 넘겨 이뤘다"
김주원 동북아연구센터장 신인문학상
2012년 05월 29일 (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원주 출신의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53) 동북아연구센터장이 최근 시(詩)로 등단했다. 김 센터장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부친의 뜻에 밀려 행정학을 선택했다. 그래서 문학은 항상 경외의 대상이었다. 대학원 재학 시절 신춘문예에 당선된 친구의 습작노트를 보면서 그는 문학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접었다. 친구의 작품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함부로 발을 들여놓을 곳이 못 된다는 자포자기식 결정이었다.

대신 클래식에 심취했다.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열망한다'는 월터 페이터(walter pater)의 주장을 믿고 위안을 삼았다. 그래도 미련은 남아 가끔 떠오르는 단상을 끄적거렸다. 그런 열망은 강원발전연구원에 재직하다 퇴직한 한 선배의 눈에 들었다. 그동안 써뒀던 시를 보내라는 선배의 강요에 메일로 발송했다. 선배가 대신 한국문인잡지에 응모했고, 지난 21일 신인문학상 수상 통보가 왔다.

김 센터장은 "심사위원들과 용기없는 저를 대신해 투고해 준 선배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첫 발을 어렵게 내디딘 만큼 앞으로 좋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성고, 상지대를 졸업했으며 중앙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상지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은 이상순(49) 여사와 2남.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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