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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밝게 비추는 새마을금고로…
2012년 05월 29일 (화) 이성철 문막새마을금고 이사장 wonjutoday@hanmail.net
   

지난 5월 25일 새마을금고 창립 49주년을 맞이했다. 50주년의 새마을금고 역사는 지역주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성장한 반세기이다. '인간존중'과 '정도경영'이란 새마을금고의 이념에 따라 '사람'을 품은 따뜻한 금융을 지향해 왔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주민의 애정과 참여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성장 동력을 잃지 않고 한 길을 우직하게 걸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공무원 퇴직 후 고향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문막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출마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정년 1년을 앞두고 원주시청 국장직을 끝으로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선출직인 이사장에 당선되어 지난 1월 21일자로 취임하여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였으며, 새내기 이사장으로서의 업무파악과 함께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몸에 밴 관료생활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금융인으로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1980년 문막새마을금고 설립당시 문막면사무소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발기인에 참여하여 지역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새마을금고 거래를 독려하였고, 거래자로서 소극적인 참여를 하며 드나들던 곳, 그저 마을마다 있는 작은 새마을금고로만 생각하고 경영을 시작한지 어느 덧 4개월이 지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연수원 교육과 경영분석자료 등을 접하면서 외부에서 바라보던 새마을금고에 대한 나의 시각이 완전히 잘못 되어 있었음을 알게 됐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지 않은 협동조합 중 가장 규모 있고 체계화된 우리나라 대표 서민금융이란 것을, 공적자금인 국민의 혈세가 한 푼도 투입이 안 된 새마을금고,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와 연관하여 일부 언론 오보로 인해 잠시 어려움이 있었으나 흔들림 없이 성장해온 새마을금고를 보며 선배 지도자들이 지켜온 새마을금고의 높아진 위상과 가치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새마을금고에 예금자 보호한도를 초과하여 예금하여도 되는가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은 49년의 역사 동안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5천만 원을 초과하는 예금에 대하여도 단 한 푼의 돈을 예금자에게 피해를 준 사례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거래자들이 예금자보호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에 대하여 걱정하는 것은 금융기관 중 예금자보호제도를 최초로 도입하였음에도 새마을금고의 공신력을 확실히 인식시키지 못함은 홍보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가야 할 과제로 보인다.

전국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 금융기관으로 인정받고 원주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도 더 많은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지역희망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확대 시행하여 나갈 때 시민에게 더 한층 가까이 다가설 것이다.

이제 반세기를 지나 100년을 준비하는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실천과 참여로 인간 중심의 금융기관으로 거듭 새로운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며, 주민들의 신뢰에 부응하며 금융을 넘어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새마을금고가 될 때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는 등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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