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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지역노인 초청 점심 대접
봉산동 선진정육식당 올해도 노인 600명 초청
2012년 05월 29일 (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이길호 대표
2주간은 점심장사 포기
"식당하는 동안은 계속"

한 식당 주인이 8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봉산동 삼광택지에서 선진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이길호(75)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일년에 한 두번씩 봉산동과 행구동 소재 경로당 어르신들을 식당으로 초청,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식당에서 점심을 대접받은 노인들만 8년간 5천~6천여명에 이른다.

경로당 별로 순번을 정해 매일 50~60명에게 점심을 대접하다 보니 점심을 대접하는 열흘에서 2주동안은 점심장사를 포기해야 하지만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부인 김길자(74) 여사는 물론, 아들 정용(51)·정표(47) 씨 등 가족들은 얼굴 한번 찡그리는 법 없이 이 사장의 뜻을 따르고 있다. "노인들이 홀을 가득 채우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겁다"는 이 사장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올해는 가정의달을 맞아 지난 21일 우물시장 경로당과 동신아파트 경로당 어르신 50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대접한 것을 시작으로, 매일 50~60명씩 식당으로 초청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봉산동과 행구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할 계획이다.

   
▲ 지난 24일 이 대표의 초청으로 선진정육식당을 찾은 반곡아이파크아파트와 벽산블루밍아파트 경로당 회원들.

송연심 봉산동주민센터 복지담당은 "이 사장의 선행은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행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경로실천운동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젊을 때부터 어느정도 형편이 되면 주변 노인들을 챙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내가 식당을 운영하는 동안은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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