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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알러지 아닌 경우가 더 많다
2012년 05월 29일 (화) 강윤철 강윤철피부인후과 의원 wonjutoday@hanmail.net
   

진료를 하다보면 피부과 전문의로서 다른 곳에서 치료하다가 호전이 안되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슨 치료를 하셨어요?" 여쭈어 보면 대부분 알러지 치료를 받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알러지 질환도 많이 있지만, 단순한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 더 많습니다.

알러지 질환 특징은 그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면 피부병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소양의 노출만이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러지 질환은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명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가려움의 특징과 피부 모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원인을 알기 위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검사는 일반적으로 마스트 검사와 첩포 검사가 있습니다. 모두 보험이 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고 검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꼽 부위에 습진 병변으로 나타났다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청바지 단추 부분이 금속성이 있다면, 금속 알러지인 니켈을 의심합니다. 그리고 조이는 옷을 입은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 곰팡이 질환, 또는 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이 치료 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 또한 치료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생각보다 알러지 질환은 적습니다. 소아들도 아토피 질환이 아닌데 아토피 치료를 장기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건조성 습진인 경우, 1~2주 정도 치료하면, 호전을 보입니다.

그리고 아토피 질환이라고 말씀 드리면, 놀라서 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TV에서 심한 환자들만 보고, 자녀들이 그런 환자가 될 것으로 걱정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심한 분들은 적습니다. 대부분 조절을 잘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면, 얼마든지 큰 불편 없이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건강 상식으로 인한 오해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를 만든 창조주가 인간의 피부를 그렇게 나약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은 광고만 보고 치료를 위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선택이 중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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