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여자고등학교는 2009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시작한 교육과학부의 공모에 응모하여 3년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평준화권에서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학교로서 타 학교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동안 본교의 비전을 눈여겨 본 각 분야별(학업, 예체능, 사회과목, 과학과목 등) 우수한 학생들이 올해 다수 진학해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창의경영학교는 유형에 따라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 혁신형', '자율형' 등 4개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는 목적은 "좋은 학교, 학생이 원하는 학교"로 만들자는 것이다.

2009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교과영역을 기초, 탐구, 체육·예술, 생활·교양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영역 과목들은 수준별 수업과 관계가 있고, 그 외 영역 과목들은 학생 선택, 즉 학생의 적성에 따른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관계가 있다.

이에 착안하여 본교에서는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의 기본 방향을 기초영역 과목과 학생의 적성에 따른 선택에 의한 맞춤식 교육과정에 착안하여 학생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적성에 따라서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구현해왔다. 다양한 대학입시 전형방법과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의 학교 교육활동 및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특성화 계열과 인문계열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더욱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1차년도 기반을 구축하고, 2~3차 년도에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데 집중했다.

2009 교육과정의 개편에 따라서 철저한 수준별 맞춤식 프로그램으로 기반을 조성했다. 기초학력 측면에는 지선프로그램(기초 학력을 다지는 프로그램)과 어느 정도 기반이 구축되어 있는 학생을 위한 학생 선택형 맞춤식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국어, 영어, 수학 교과가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창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예체능 특별프로그램은 학부모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사교육비를 조금이라도 경감할 수 있도록 했고, 아울러 서울과 경기권 예체능 학과가 학교 내 창의력 신장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단 미술 계통의 기초적인 실기와 이론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학급 편성이 다양했기에 특성화 계열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했다. 전문계열 학생이 입학 때부터 아예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다수 있어서 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 국가의 정책(기업의 고교생 채용)에 맞추어 좀 더 내실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무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방 행정직으로 진출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3년간의 운영을 통해 2012년 2월 국가 행정직 공무원에 한 학생이 당당히 합격하여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기존의 틀 속에서 물 흐르는 대로 학교가 움직인다면 그 학교는 발전이 없고, 오히려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비평준화 시절에 본교 학생들과 전 교사들은 학생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새로운 변화는 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김길남 이사장님과 최재승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은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학생과 학부모 스스로 가 능동적으로 본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을 통해 3년을 마무리하고 또 강원도내에서 학생 맞춤식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12년에 다시 선정된 것은 상지여고 학생과 전 교직원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앞으로도 또 한 단계 학생을 위해서 도약하기 위해 '상지 웅비 학력 향상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