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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으면 돌변하시나요?"
2012년 05월 29일 (화) 박원철 원주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장 wonjutoday@hanmail.net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절을 중요시 하는 문화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대만 잡으면 평소엔 점잖고 조용한 사람도 돌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먼저 예절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 또한 지킬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나부터 바뀌어야 다른 사람도 바뀐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안전운전은 운전기술이 뛰어나거나 경력이 많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교통법규의 준수이다. 가령 교차로에서 황색등으로 점등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도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횡단보도 정지선을 한참 넘어 정지하여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행동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보행자의 입장에서도 녹색등 점멸시에 한 박자 쉬어가는 등 횡단보도를 무리하게 건너려고 시도하지 않아야 하겠다.

교통법규의 준수와 더불어 또한 중요한 사실은, 운전에 있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가변차선이라 하더라도 다른 차로에 진입 시에는 반드시 미리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여 해당 차로 운전자에게 알려야 하고 상대방 차량이 자신의 차로로 진입 시에 앞차와의 간격을 여유 있게 만들어 상대방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21세기에는 1가구당 차량이 얼마만치 보급되었느냐, 혹은 자동차 제조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도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과거부터 중요시 하던,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운전습관과 예절을 통한 '안전'이라는 개념이다.

오늘부터 차로를 변경할 시에 양보해준 상대방에게 가볍게 경적을 울리거나 비상등을 몇 번 점멸해주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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