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제2회 원주양잠테마단지 고니골 뽕잎축제'가 오는 25·26일 호저면 고산리에 위치한 양잠테마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양잠테마단지 고니골은 전국 최대 뽕잎 생산지로 지역 이미지와 문화, 산업을 고루 접목시킨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어 주목받는 곳이다. 작년에는 4회에 걸쳐 뽕잎·오디·양잠산물·먹거리 축제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큰 성과는 거뒀다.

체험코너와 전시부스를 운영하면서 당뇨와 각종 성인병에 효능이 뛰어난 양잠산물을 활용한 뽕잎가루, 뽕잎차, 오디와인, 누에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으며, 뽕잎나물 비빔밥, 오디콩국수, 뽕잎수육, 오디인절미, 누에튀김 등 독특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체험·먹거리·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자녀들과 함께 직접 뽕잎을 따거나 뽕잎 인절미, 뽕잎 나물, 누에고치 인형, 뽕잎 송편·뽕잎 칼국수를 만들어 볼 수 있고, 뽕잎나물밥, 뽕잎떡, 뽕잎튀김, 뽕잎전 등 뽕잎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먹거리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병아리농장, 나무공예, 뽕잎소원적기, 분수터널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 분위기를 돋워줄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여섯줄 기타사랑과 더폴리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고니골 작은 음악회가 25일 열리고, 26일에는 시낭송회와 호저마을 춤 공연, 세계악기여행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농악 한마당으로 흥겨움을 더하고 향토음식과 뽕잎 음식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또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 관내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고니골은 유명 축제장소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지만 인근에 있는 폐교와 고산리 지역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꾸밈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뽕잎요리는 원주시가 공모한 대표음식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원주한지양잠클러스사업단이 주최하고 원주투데이신문사,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원주농협, YBN영서방송, 원주가톨릭농민회, 원주한살림, (주)지인누리에서 후원한다.

임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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