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이 기분 좋게 내리쬐고 꽃이 만발한 요즘, 그야말로 가족나들이 가기 좋고,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나들이. 여기에 맛있는 음식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가족, 연인과 함께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면 기분이 더 좋아질 것 같다. 뛰어난 맛과 분위기로 손님들을 기본 좋게 만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카페 '브루노(대표: 김형욱)'는 이 요건을 충족시켜주는 곳이다.

관설동 단관청솔5차아파트를 끼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다가 코아루아파트 앞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면 경치 좋은 고즈넉한 시골마을 '갈촌리'가 나온다, 마을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청정고을명가 2층에 브루노가 위치해 있다.

작년 4월 문을 연 브루노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이 제법 많다. 강남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10여년 간 일했던 박용운 실장이 주방을 진두지휘 하며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만들고 있으며, 바리스타 김형욱 대표는 커피머신 앞을 지키며 정성스럽게 차를 만들어 손님들의 발길를 이끌고 있다. 금·토·일 저녁7시부터는 레스토랑 안에 마련된 무대에서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져 이 시간에 맞춰 오는 손님들로 붐빈다.

파스타와 스테이크 맛은 정평이 나있다. 파스타 가운데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고르곤졸라(1만6천500원)'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르곤졸라 치즈와 잘 삶은 면이 찰떡궁합을 이루고 큼지막하게 깍뚝썰기해 만든 한우 꼬치구이가 곁들여져 침샘을 자극한다.

토마토 소스에 바질과 해산물로 맛을 낸 '빼스까또레(1만4천원)'도 인기 있고, 오징어 먹물과 해산물로 만든 '네로 디 세피아(1만4천원)'와 명란젓, 양송이, 관자가 어우러진 '뽈락(1만5천원)' 등 눈길을 끄는 메뉴가 다양하다.

스테이크 중에선 도톰한 한우 안심과 포트와인이 하모니를 이룬 '필레또 디 만조(3만4천원)'와 부드러운 채끝살로 만든 '소또 필레또(3만2천원)'의 인기가 높다. 그리고 안심과 왕새우, 조개관자, 아스파라거스 등 풍성한 재료를 그릴에 넣고 불맛을 낸 모듬스테이크(3만8천원)는 스테디셀러 메뉴로 꼽히며,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영계구이 '뽈로(1만8천원)'도 추천한다.

이 외에도 런치세트A·B·C(1만7천원~2만8천원)와 디너세트(4만8천원), 다양한 종류의 피자(1만500원~1만5천원)와 샐러드(7천500원~ 1만1천500원)가 있고, 50여 가지에 달하는 커피 및 음료,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도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엄선한 재료로 모든 음식을 만들고 있으며,정직한 맛을 내기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66-7100(브루노)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