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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철도시대와 강원감영역
2012년 05월 14일 (월) 권영문 전 언론인 wonjutoday@hanmail.net
   

원주는 지금 '대망의 철도시대'를 앞두고 있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앞으로 중앙선복선 완공(남원주-제천, 남원주역 신설)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신설 그리고 국토해양부가 2011년 4월 발표한 제2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의 전반기 사업에 포함된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수서-용문(44.1㎞) 복선전철 신설 등 원주권의 철도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 및 확충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계획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완공예정임으로 앞으로 5~6년 내에 모두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되는 일반철도는 시속 230~250㎞로 준고속화 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 광역전철을 일반철도와 거미줄처럼 연결하여 신속성과 환승의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등 철도중심의 전국 교통망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지역발전과 관련하여 철도가 차지하는 기여도가 기존의 고속도로 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앙선의 일부만 복선화 됐음에도 원주-청량리 구간 운행시간이 평균 20분 단축됐고 청량리역과 서울지하철 연계망도 잘 갖춰져 있어 벌써부터 철도의 편리함이 시민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이용객도 늘고 있다.

원주권에 예정된 철도망이 모두 구축되면 원주는 전국 어느 곳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편리한 철도망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다.

특히 가장 통행량이 많은 서울의 경우 여주와 분당을 거쳐 강남까지 그리고 중앙선 용문역을 거쳐 역시 강남의 수서역까지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청량리행 중앙선을 포함하여 서울행 철도노선이 3개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분당역에서는 현재 건설되고 있는 용인, 동탄, 수원, 인천 등지의 수도권 서남부 방향으로 손쉽게 환승이 가능하고 수서역에서는 KTX(수서-평택-부산,목포)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중앙선 청량리역에서는 강북지역과 연결되는 등 서울 목적지에 따라 열차를 골라 타는 편리함이 예상된다.

1940년 중앙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원주역에는 72년 역사(歷史)를 간직한 18m 높이의 급수탑(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138호)이 우뚝 서 있다. 요즘 원주역에는 '꿩빈 테마파크'가 설치돼 여객을 반기는 꿩들로 역 구내가 한결 신선해졌다. 원주역 직원들이 지난해 마련한 '꿩빈'은 작지만 나름대로 모양새도 갖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앞서 언급한 대로 이용객도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원주역이 폐쇄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만종역이 원주-강릉 노선의 원주역으로 바뀜에 따라 현 원주역의 존치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본 지면(원주철도시대와 '강원감영역', 원주투데이 2012.1.23)을 통하여 원주 철도시대를 앞두고 지역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만종-원주 구간의 기존 단선철도를 그대로 존치하고 현 원주역도 존치하여 이름을 '강원감영역'으로 바꿔 수도권전철의 원주 종착역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주는 인구 50만의 중대도시로 도약이 가능한 도시이며 강원감영역은 그 길목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원주역(강원감영역)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특색이 별로 없는 원주의 새로운 상징으로 이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도시의 특색은 문화로 나타난다. 50만 도시 원주 문화의 상징은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 강원감영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감영역은 원주시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편리한 철도 이용에 더없이 중요하다. 만종-원주 구간 단선철도의 존치와 강원감영역(원주역)의 존치 및 활용에는 별다른 추가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다. 지역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다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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