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일, 춘천 마임축제

물의 도시 춘천에서 시원한 축제로 여름을 맞이하면 어떨까.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중앙로와 수변공원, 어린이회관, 소극장 등지에서 '2012 춘천마임축제(예술감독: 유진규)'를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태초에 몸이 있었다'와 '미치지 않으면 축제가 아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독일, 미국, 스페인 등 해외 10개팀을 포함해 100여개의 극단, 900여명의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3대 난장과 다양한 넌버벌(Nonverbal, 비언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수신과 화신의 대결과 화해라는 스토리텔링을 접목시켜 예상치 못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표정과 몸짓만으로 표현하는 '장난감연구실'이라는 연극은 어린이들은 대상으로 준비했다. 극장 공연은 할인가격에 예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희망유발단, 무엇보다 중앙로 도로 한 가운데서 아티스트와 축제객이 어우러져 답답한 도심공간을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아!水라장'이 펼쳐지는데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물을 뿌리며 함께하는 난장이기 때문에 비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난장파티인 미친금요일은 25일 밤10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진다. '미치지 않은자! 들어오지 말것!'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공연한다. 또 밤샘난장 '도깨비 난장'은 26일 오후2시부터 27일 오전5시까지 마임과 락, 풍물, 밴드 등 전 장르의 공연을 쏟아내며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문의: 242-0585(사)춘천마임축제

24~27일, 음성 품바축제

'각설이'라고도 하는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던 사람들에게 붙여진 말이다. 품바들은 특유의 흥겨운 타령(노래)을 부르며 구걸을 했는데 이것을 '품바 타령'이라고 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품바'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품바축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음성읍 설상공원 일원에서 축제를 펼친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신명과 흥에 사랑과 봉사가 더해진 사랑나눔 축제로 준비했다.

품바 난장은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으로 열리고, 길놀이 퍼레이드,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가요제, 품바 광대공연, 퓨전마당놀이, 실버 가요제 등이 흥겹게 펼쳐진다. 또 천인의 엿치기와 천인의 품바 비빔밥을 만들어 나누며, 향토음식경연대회를 펼쳐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여주-중부내륙고속도-충주IC에서 내려 국도-음성, 또는 국도를 타고 충주를 거쳐 음성으로 가면 1시간30분~2시간 소요. ▷문의: 043)873-2241(음성민예총)

26일~6월 2일, 단양 소백산철쭉제

온통 핑크빛 철쭉으로 물들여 놓을 소백산철쭉제가 오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북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변과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오전10시, 소백산 자락길로 가면 풍성하게 핀 철쭉을 맘껏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소백산자락길 걷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수변거리에서는 1일 1커플 철쭉 프로포즈 행사가 열리며, 소백산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감상하는 천체관측을 체험해도 좋다. 이밖에도 철쭉으로 하는 공예, 수수부꾸미 만들기와 같은 농촌체험, 향토음식, 천연염색, 전통한지 만들기와 같은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는길: 남원주IC-중앙고속도로-북단양IC ▷문의: 043)423-0700(단양문화원)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