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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체중감량이 우선돼야
2012년 05월 07일 (월) 도홍림 도홍림이비인후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지금은 코골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코골이를 단잠의 상징으로 생각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분들이 많다. 우리나라 성인의 반은 간혹 코를 골며, 네 명중 한 명은 습관적으로 코골이가 있을 정도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다. 코골이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코를 고는 중간 중간 발생하는 무호흡 상태는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친다.

정확하게 말해 코골이는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목젖과 목젖 옆의 살(연구개)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비만이 있거나 목이 짧고 굵은 성인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목구멍 부위가 좁아서 호흡할 때 목젖 주위 점막이 쉽게 떨리기 때문이다.

코골이 환자 중에서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는 수면무호흡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근육은 각성 중에는 긴장상태로 있다가 수면 중에는 이완이 된다. 이런 이유로 정상인도 피곤하면 간혹 코골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이 있는 환자들은 좁은 목구멍 부위가 수면으로 인해 근육이 이완되면서 더욱 좁아져 호흡이 어렵게 된다.

수면무호흡이 지속되면 수면 중 혈압 상승,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혈관계나 대사 장애도 합병될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다. 체중의 10%만 줄여도 가벼운 코골이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잠자기 4시간 이내에는 금주를 해야 한다. 술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더욱 악화시킨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우면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좁아지므로 옆으로 누워 자면 코를 덜 골게 된다.

낮은 베개 역시 도움이 된다.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도 호흡 통로가 넓어지기 때문에 코를 덜 골게 된다. 또한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하면 몸 전체의 근육 긴장도를 증가시켜 코골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수면 직전의 운동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삼가야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시도해 보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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