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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보약이나 다름없다
2012년 03월 26일 (월) 서연남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 봄나물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려야 제맛이다. 사진은 봄나물을 무치고 있는 김연화 오부자 대표.

꽃샘추위가 끝나고 나른한 봄이 시작됐다. 직장인, 학생에게 봄이 힘겨운 이유 중 하나는 춘곤증 때문. 춘곤증은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신체가 날씨가 풀리면서 리듬을 잃어버려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이다.

커피를 마시며 잠을 쫓아 보지만 잠시일 뿐,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몰려온다. 이럴 때는 비타민 B를 섭취해 만성 피로로 떨어진 입맛을 북돋아주고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어 봄철에 늘어나는 비타민 요구량을 보충해 줘야 한다. 봄의 보약 봄나물만 잘 챙겨 먹어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김연화 오부자 대표의 도움으로 봄나물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김 대표는 "봄나물은 인공조미료나 양념을 되도록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향을 살려 조리하는 것이 맛과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또 "커피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인삼차, 구기자차,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피로회복에 좋은 냉이

채소 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춘곤증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진 냉이는 콩 단백질이 풍부한 날콩가루를 묻혀 된장국을 끓이면 영양적으로 우수한 음식이 된다. 또한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 생리 불순자나 출혈환자에게 좋으며 콜린이라는 성분이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서 지방간이 되는 것을 예방, 치료한다.
 
피부 노화 예방 탁월한 달래

약간 쓴 맛으로 잠을 푹 잘 오게 해서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C가 특히 많이 들어있어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성질이 따뜻해 자궁 출혈이나 월경 불순, 생리통이나 냉증에 도움이 된다.

또 남성의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기운과 정력을 보강해 정력을 잃은 남성에게 도움이 된다. 육류를 먹을 때 같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어 빈혈을 없애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봄동

성질이 차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그리고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에도 효과가 큰 것은 물론 열량이 낮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월등히 높아 칼륨, 칼슘, 인 등이 풍부하며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참기름과 같이 섞어 겉절이 하면 영양도 좋고 향긋한 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함께 먹거나 많은 양은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하는 돌나물

칼슘이 우유보다 두 배나 많아 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소염 작용을 도와 세균 감염으로 나타나는 염증이나 급성기관지염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두릅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에게 좋다. 비타민 A, C, 칼슘과 섬유소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속담처럼 4월에 채취한 것이 혈당강하 효과가 높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두릅줄기나 뿌리로 생즙을 내어 먹는 방법도 있는데 생즙은 신경쇠약이나 우울증 환자에게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에게 좋은 쑥

성질이 따뜻한 쑥은 여성의 자궁 출혈 등에 효과적인데 특히 비타민C 함량이 상당히 높아 80g만 먹으면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하게 된다. 더러운 피를 정화하고 부족한 피를 보충해주면서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의 냉기를 몰아내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오래 먹으면 찬 기운을 없애준다. 제철인 봄철에 잘 말려두었다가 쑥떡이나 쑥차 등으로 활용해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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