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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음료수, 유해물질 심각
2012년 03월 12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A가 심장병과 비만,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꼽히는 이 물질은 술병, 페트병, 젖병, 식품 보관 용기, CD, 치과 충전재인 레진, 음료수 캔 코팅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심장병 위험은 영국 페닌슐라 의과대학이 이끄는 4개 기관의 공동 연구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심장혈관 질병에 걸린 758명과 그런 병이 없는 861명의 기존 자료를 비교했다. 이들은 모두 10년 전엔 건강한 상태였고 당시 소변 중 BPA 농도를 검사한 결과가 남아있었다. 비교 결과 심혈관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0년 전 BPA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의 연관성은 기존 연구에서도 드러났지만 시차를 두고 발병 여부를 추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멜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가 서로 관련돼 있다는 기존의 평가를 더욱 강화해주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약물 임상 시험 형식의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해야 할 단계이며 이는 정부 기관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BPA가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스페인 미구엘 에르난데스 대학의 앙겔 나달 교수가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PLoS ONE)'에 발표한 내용이다. 그는 음식물 용기 등을 통해 BPA에 노출되면 신체로 하여금 지방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인슐린을 과다 생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만과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논문에 따르면 극미량에 노출돼도 이 같은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페트병 제조시 발암물질 안티몬 포함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일주스 페트 병에도 암 유발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주스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재질에 들어 있는 안티몬이라는 발암물질 때문인데 안티몬은 암을 유발하고 심장과 폐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약물학 클라우스 한센 박사는 유럽 내에서 많이 팔리는 과일주스와 스쿼시 브랜드 16개를 대상으로 안티몬 잔류 수치를 살펴봤다.

조사결과 주스에서 수돗물 기준치보다 2.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많은 안티몬이 검출됐다. 한센 박사는 과일 주스 속 구연산이 페트병 속 안티몬의 용해를 돕는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생수회사 볼빅과 2006년 독일에서 생수를 담는 페트병에서 건강에 해가 될 정도의 안티몬이 있다는 걸 찾아냈다.

이에 한센 박사 연구진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매일 과일주스를 마시므로 즉각 조사해야 한다"며 "하지만 안티몬 수치는 어느 정도로 제한돼야 하는지 법적 규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영국 음료 협회는 이 조사에 수긍하지 않고 있다. 영국음료 협회 대변인은 "이번 연구는 주스용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인체 내 유해물질 줄이는 방법

페트병 음료수나 도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예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비타민C,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을 인체에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료수 보다는 생과일을 갈아서 만든 음료수나 차라리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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