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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
"건강상태 체크해서맞춤운동 하세요"
2012년 01월 16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운동처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모두 무료
이용자 대상 만족도조사 10점 만점에 9.2점
   
◇좌측부터 간호사 김은주 씨, 공인덕 센터장, 운동처방사 김알찬 씨, 인턴 이윤성 씨.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성인 3명 중 1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전단계인 고혈압을 앓고 있고 대사증후군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 성인의 1/4 가량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며, 2/5가 흡연자, 5명 중 1명은  알코올 제한이 필요하다고 한다. 신체활동도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전체인구의 1/4은 신체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직장인의 2/5는 주로 의자에 앉아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며,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는 성인 6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원주시를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라고 부른다. 과연 원주시는 건강한가. 원주시민들의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불행하게도 썩 좋은 편은 아닌듯 하다. 공인덕(연세대 원주의과대 교수)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장은 "원주시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전국 상위 수준이며,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건강도시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다"면서 "지난해 우리 센터 프로그램 이용자 20~70대 2천82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57.8%(1천242명)가 질환 보유자였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염, 심근경색, 암 등 각종 질환이 나타났고 고혈압 보유자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라며 뜻밖의 결과를 제시했다.
공 센터장은 "치료보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시대"라면서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며,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포츠-의학-평생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국민체육센터 지하로 내려가면 꼭 보건소 같기도 하고, 헬스클럽 같기도 한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이다. 국민체육센터 이용자 또는 인근 지역주민들이나 일부 시민들에게는 입소문이 나 있지만 사실 몰랐던 시민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는 어떤 곳이며 또 시민들은 이곳에서 어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는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 역점을 두고 지난 2008년 원주시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간 협약을 통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과거 원주기독병원에 있던 평생건강관리센터와 운동의학센터를 결합시킨 것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원주국민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주시로부터 연간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 중이며, 공 센터장을 비롯해 간호사, 운동처방사, 인턴 등 전담인력들이 센터를 꾸려나가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양한 장비가 눈에 들어온다. 체지방측정기, 골밀도 측정기, 심전도 측정기, 폐기능 측정기 등 10여종, 15세트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장비들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고 지도하는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비롯해 '만성질환자 건강 개선 프로그램' '운동선수 운동능력 향상 프로그램' '시민건강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원주시민 코호트 사업' 등 다양하다.

특히 센터에서 운영하는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인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의 검사 항목에는 혈액검사(대사증후군, 간기능, 인슐린저항), 말초혈액 순환검사, 체성분 검사, 골밀도 검사, 순환기능 검사 등 일반 병원의 건강검진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다양한 항목들로 구성, 경제적 부담감 없이 이 데이터들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이후 센터에서는 검사를 마친 이용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운동 및 식습관 개선사항 등에 대한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최초 처방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올바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원주시민들의 건강상태를 통계화 하는 작업도 한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가 실시한 다양한 시민참여형 교육·체험프로그램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원주정신보건센터, 원주시보건소와 협력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플러스 실버 프로그램'을 운영,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여름에는 비만자들을 대상으로 8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귀래면 주민자치센터와 협력해 이뤄진 개인 맞춤운동처방 및 지도 서비스, 건강박람회, 국제걷기대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에는 3천430여명이 찾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 10점 만점에 9.2점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재방문 요인으로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83.2%로 가장 많았으며, '무료라서'라는 의견이 10.1%, '친절해서'라는 답이 5.7% 순으로 나왔다.

공 센터장은 "병원은 치료를 담당하는 곳,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는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 역점을 두는 곳"이라면서 "여러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오셔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맞춤 처방을 통해 생활속에서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는 월~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공복 상태로 방문해야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제외한 검사항목은 검사일에 바로 통보되며 혈액검사 결과는 재방문해서 확인 가능하고, 어려울 경우 우편으로도 발송해준다. 
 

☞ 생활 속 실천사항

   
 
▷심폐적성 끌어올려야: 신체활동이 저하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질병상태라는 말이 있다. 신체활동이 활발하고 심폐능력이 좋은 사람은 질환도 적다. 영국의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따르면 낮은 심폐적성으로 인한 사망률이 고혈압, 흡연,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각종 질환보다 높다고 한다. 적절한 운동, 그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답이다.

▷오래 앉아있지 말아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오래 앉아있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아진다. 미국암조사연구소(ACIR)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30분 정도 에어로빅을 한다고 해도 나머지 시간을 앉아서 보내면 효과가 없다"고 한다. 또 "많은 직장인이 하루 평균 7시간에서 9시간30분 정도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 1시간 이상 계속해서 앉아 있지 말라"고 충고했다. 장기 착석은 유방암, 대장암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하루 30분 운동: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삶이 왜 중요한 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명백한 사실이다. 하루 30분씩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운동은 이상적 체중을 유지하는 한편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인슐린 효율을 개선시킨다.

▷콜레스테롤 관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면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도가 함께 떨어진다. 정기적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 저지방 식이요법, 체중유지, 규칙적 운동이 해답이다.

▷건강식 섭취: 우리 몸에 좋은 건강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이 풍부하고 영양소가 많으면서 균형을 이룬,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음식들이 해당된다.

▷혈압관리: 고혈압은 심장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비록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은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 목숨도 빼앗아 갈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을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른다.

▷체중관리: 최근 비만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다. 남녀를 불문한 전 연령층, 특히 소아 비만이 크게 늘고 있다. 비만은 심장질환의 독립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혈당관리: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을 가진 성인은 평균 2배 내지 4배 이상 정상 성인에 비해 심장질환 및 뇌졸중 위험도가 증가된다.

▷금연: 금연은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흡연은 관상동맥질환, 심근 경색, 뇌졸중과 같은 많은 만성질환 발생의 위험도를 함께 높인다. 특히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은 훨씬 더 위험도를 끌어 올린다.

▷문의: 070-8826-0292(평생교육운동의학센터)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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