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가면 유명한 대구머리찜 음식점이 있다. 옛 대관령길 아랫마을인 성산에 있는 음식점인데, 주말이면 바깥에서 자리가 빌 때를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할 만큼 손님들로 북적인다. 그래서 TV 유명세를 탄 게 한 두번이 아니다.

관설동 현진에버빌 4차 아파트 근처 강릉집 옆에 '성산대구머리찜(대표: 김복기)'은 강릉시 성산에서 먹던 대구머리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김 대표는 "콩나물만 듬뿍 넣는 찜이 아니라 생선이 푸짐한 대구찜"이라며 "강릉에는 고모님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모로부터 전수받은 대구머리찜 비법으로 동해시에서 10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작년에 원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선 일반적으로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전분을 넣지 않고 찜을 만들기 때문에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매운맛 정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중 선택하면 입맛에 맞게 요리해 온다.

홀과 별도로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으며, 인근에 주차하면 된다. 첫째·셋째주 월요일이 쉬는 날이며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한다.

메뉴는 대구머리찜(특대 4만원, 대 3만5천원, 중 3만원, 소 2만5천원), 물망치탕(대 3만원, 중 2만5천원, 소 2만원)이 있다. 물망치탕은 삼숙이 매운탕이다. 어린이 메뉴로 왕돈까스(8천원)가 있고, 찜을 먹고나면 밥을 볶아서 먹을 수 있다. ▷문의: 765-3889(강릉성산대구머리찜)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