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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 4일, 재검토 필요
2012년 01월 09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연말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한다. 전국 축제를 대상으로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 및 최우수·우수·유망축제를 선정해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해외 홍보와 축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작년 말 발표한 2012년도 문화관광축제에 도내에서는 양양송이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가 최우수(3억원), 춘천국제마임축제 우수(1억5천만원), 평창효석문화제는 유망(4천만원) 축제에 각각 선정됐다. 이들 축제는 순위만 바뀌었을 뿐 최근 수년간 해마다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원주에서는 원주한지문화제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예비축제에 선정돼 2008년 3천만원을 지원받은 게 전부였다. 강원도 산업경제의 중심축이자 도내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원주가 축제에서 만큼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군과 함께하는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과 '강원감영문화제'는 지난해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 축제는 원주시가 관내 축제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했고, 원주 대표축제를 표방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상실감은 더욱 컸다.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국내에서는 유일한 관악 합주축제로 뿌리를 내린 원주따뚜를 폐지하고 만든 축제였던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축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강원감영문화제는 감영문화 500년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일탈'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비간택 의식, 한복 페스티벌 등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정체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은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어떻게 하면 원주의 축제를 축제답게 만들 수 있을까?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게 축제이고 보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축제 개최 시기와 기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원주의 대표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는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 강원감영문화제, 한지문화제는 모두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에 열리며 기간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이에 대해 일부 축제 관계자들은 축제개최 기간을 2일로 단축해 주말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평일에는 초등학생, 주부, 노인 등 극히 일부 계층만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것이다.

평일을 포기하고 주말과 휴일에 축제를 개최한다면 예산을 집약적 으로 투입해 축제 경쟁력을 높일 수 도 있다. 또한 축제 참여자가 분산되지 않기 때문에 축제 분위기도 훨씬 뜨거워질 것이다. 관람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보면 과감하게 시도해 볼만한 일이다. 주말과 휴일에 집중해 축제 역량을 키운 뒤 경쟁력이 생기면 다시 확대할 수도 있다. 축제 관계자들과 원주시의 심도있는 검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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