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흔히 발생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관절 염좌란 흔히 알다시피 관절을 삐는 것으로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뼈와 뼈를 잇고 고정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가해지는 힘이 강하면 골절이나 탈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나 염좌는 일반적으로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하는 것으로 전체 족부 및 족관절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외상이다. 족관절 염좌는 최초로 다쳤을 때의 치료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초기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삔 자리를 또 삐는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삐었다와 인대손상(파열)은 같은 의미이지만 명확한 이해와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러한 인식의 부족이 결국 만성 족관절 염좌를 야기 시킨다.

염좌란 관절을 안정시키는 인대라는 구조물이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다친 것이므로 결국 그 구조물이 복구 되어야 치료되는 것이며 동시에 추후 발생될 수 있는 만성적인 불안정성을 예방하는 것이다. 한방이나 민간치료에서 흔히 침이나 뜸 같은 치료를 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화학적 치료로 빠른 통증의 감소와 부종 감소를 도울지언정 인대의 손상인 물리적인 변화에는 기여하지 못한다.

삔 정도가 아주 경미할 때는 얼음찜질과 압박 테이핑 등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활동량을 조절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해지면 깁스(반깁스)와 보조기 같은 고정을 필요로 하게 된다. 고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관절을 움직이거나 체중 부하를 하는 경우 손상된 인대조직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려는 힘을 받게 되는 것이므로 제대로 아물 수 없게 되고 이처럼 정상 길이로 회복되지 않았을 때 소위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정형외과 의사는 이처럼 적절한 고정을 통해 인대의 길이를 회복하고 이후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해 재활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초기 치료가 잘못되었을 때 수상한 당시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수개월에서 수년 후 만성 족관절 불안정성이 악화되어 관절염이 되고 이로 인한 만성통증과 부종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것과 또 이러한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