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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손상래·상기 형제
노숙인 10년만에 집 장만 꿈 이뤄
2011년 12월 19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 손상래(오른쪽)·상기 형제.

각고의 노력 끝에 노숙인 생활을 청산하고 어엿한 집주인이 된 손상래(39)·손상기(36) 형제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주었다. 10여년 전만 해도 집이 없어 다리 밑을 전전하며 노숙생활을 하던 형제는 작년 말 학성동에 번듯한 집을 장만했다. 전·월세 방이 아니다. 전 주인으로부터 등기권리증까지 받은 형제 소유의 집이다.  

갈거리사랑촌(원장: 곽병은) 원주노숙인센터는 형제에게 희망을 주었다. 10여년 전 거리를 떠돌던 형제에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작은 월세방을 마련해줬던 것이 계기가 됐다.

형제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열심히 일했다. '내 집 장만'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은 형제는 공사장, 고물상을 오가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그리고 약 3년 전 2천원만원이 넘는 돈을 모아 월세방 생활을 끝내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학성동 집에 전세를 얻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말 3천500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전 주인과 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10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전 주인도 형제의 성실한 모습에 감동 받아 약 800만원 정도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해줬다고 한다.

현재 형 상래 씨는 갈거리사랑촌 십시일반에서 자활근로사업으로 일자리를 얻어 생활하고 있으며, 동생 상기 씨는 봉산동 천사보호작업장에 근무하고 있다. 또 자신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준 갈거리사랑촌과 노숙인센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십시일반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및 청소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형제는 그곳에서 지역 노숙인들의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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