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대상을 수상한 표유강 씨.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 '2011년 아마추어 보드게임 공모전'에서 표유강(23, 단구동) 씨가 대상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생각투자주식회사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20개 아마추어 보드게임이 출품됐으며, 표 씨가 개발한 '님비(NIMBY)'는 작품성, 오락성, 상품성 등을 고려한 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표 씨는 첫 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님비(NIMBY)'는 집단이기주의를 일컫는 '님비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오락성 뿐 아니라 시사성을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속 마을주민들은 가정에서 배출한 쓰레기를 밤마다 몰래 남의 집에 내다 버리면서 자신의 쓰레기를 처분하는데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의 쓰레기 문제를 조명한 것이다.

표 씨는 "한국에서는 보드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 부모님께서 보드게임을 취미로 즐기는 것을 격려하며 도움을 주셨다"며 "원주보드게임모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회원들이 함께 연구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부모님과 원주보드게임모임 회원들에게 고맙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상금 100만원 중 일부는 봉산동 영락교회 '사랑의국수' 봉사에 기부했다.
　한편, 표 씨는 국내 보드게임 대부분이 교과 과목과 연계된 교육용 게임이라는 점에서 작품 출판이 어려워 소셜펀딩싸이트(www.tumblbug.com/nimby)를 통해 개인의 소액 후원을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