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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해물탕
11가지 신선한 해물 푸짐
2011년 11월 14일 (월) 최윤경 기자 cyk@wonjutoday.co.kr
   

도루묵찜, 12월까지 적기…해산물 매일 공수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어와 어깨가 움츠러질 때면 어김없이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난다. 동해안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해물로 맛을 낸 시원한 국물이면 몸속까지 따뜻해질 것이다.

항구해물탕(대표: 강정필, 양춘화)은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후 매일 같이 배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과 생선들을 바로 공수해 상에 올린다.

삼척 출신인 강정필 대표는 수산물 가공업을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산물과 생선을 고르는 안목이 남달라 '생선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강 대표만의 까다로운 기준으로 무엇보다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손님들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냉동된 재료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매일 신선한 재료들로 어항을 가득 채운다. 식당을 운영한 경험은 없지만 바닷가에서 생활하면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에도 전문가 수준인 강 대표는 잡은 고기로 직접 매운탕을 끓여먹거나 갖가지 요리를 해서 먹던 경험이 식당을 열게 된 계기가 됐다.

"바다에서 갓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이면 특별한 양념을 가미하지 않아도 그냥 그자체로서의 맛이 좋더라구요"라면서 "지금도 음식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양념이나 장식을 하기보다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맛은 자연스럽게 뒤따른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강 대표에게서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직접 바다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어내서인지 항구해물탕의 음식들에는 신선한 바다내음이 가득하다.

해물탕은 대합, 가리비, 꽃게, 낙지, 삼식이, 홍합, 새우 등 11가지의 신선한 해물이 냄비 가득 푸짐하다. 황태머리와 다시마, 무 등으로 맛을 낸 육수와 함께 끓여내면 "시원~하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해물탕 이외에도 제철을 맞은 도루묵은 알이 꽉 차올라 인기가 한창이다.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제철이고 12월이 지나면 알이 질겨서 먹지 못하기 때문에 요즘이 적기이다. 밑에 무와 감자를 깔아 도루묵을 얹고 자박하게 끓여내면 도루묵찜이 완성되는데 특별한 반찬 없이도 이것만으로도 밥 한공기가 절로 비워진다.

또한 원주에서는 보기 힘든 장치찜도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주문진이나 속초 쪽에서 유명하지만 쉽게 잡히는 생선이 아니어서 원주에서는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거의 없다. 대게나 새우 등을 먹고 자라는 장치는 먹성도 좋고 생명력도 강하지만 맛은 부드럽고 연해 별미로 인기가 좋다.

강 대표 부부는 매일 아침 8시면 재료손질을 시작한다. 또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오후3~5시는 식당 문을 닫고 저녁손님을 받기 위해 재료손질에만 집중하고, 손님이 한 번에 너무 많이 몰리면 더 이상 무리해서 손님을 받지 않을 정도로 음식 하나에 쏟는 정성이 남다르다. 하나를 팔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제공하고자 하는 이러한 신념이 음식에 고스란히 묻어나 지난 2009년에는 모범업소로도 지정됐다.

해물탕·찜 大4만6천원· 中3만8천원· 小3만원, 도루묵찜·장치찜·가자미찜 大3만3천원·中2만2천원, 곰치국 1만원이다. 종합청사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80석규모로 내실도 따로 마련돼 단체모임으로도 적격이다. 가게 앞 주차장과 장미주차장(1시간무료)도 이용가능하다. 오전10시~오후10시 까지 영업한다.

▷문의: 745-5640(항구해물탕)

최윤경 기자 cy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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